[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기자] KB증권은 27일 LG전자에 대해 3~4월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스마트폰 'G6'가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하고, 이에 따라 올해 MC(스마트폰) 부문의 적자도 1조원 가량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8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G6'의 판매 규모는 'G5' 대비 71% 증가한 600만대로 추정된다"며 "G시리즈 가운데 판매기간을 고려할 때 역대 최대 판매량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경쟁사보다 처음으로 먼저 공개된 G6는 예약 판매를 포함하면 삼성전자의 갤럭시S8 출시 시점보다 약 50일 앞서 있다"며 "아이폰7 판매 추세 약화가 시작되는 시점(3~4월)과 맞물려 있어 향후 초기 판매는 긍정적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욱이 지난해 4분기 인원감축과 재고축소, 마케팅 채널 조정 등 사업효율화가 끝난 LG전자 MC 사업부는 G6부터 마케팅 전략을 효율적으로 수정해 지역 (북미,일본, 한국) 및 제품 (고가, 중저가로 단일화)의 선택적 마케팅을 전개하며 상승 모멘텀을 이룰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올해 MC 부문 적자는 전년 대비 1조원 이상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G6 판매가 긍정적일 경우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하는 3000억~4000억원 수준의 흑자전환도 가능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 같은 호재에 힘입어 LG전자의 주가도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할 것이라고 김 연군원은 설명했다.
그는 "신임 CEO 이후 MC 부문의 제품구성과 마케팅 전략, 수익성 개선 등에서 과거와 달리 많은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며 "구글(Google)과 협력을 통한 시장확대가 향후 큰 폭의 수익성 개선으로 직결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