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53%…中企·가계 연체율↑
1월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53%…中企·가계 연체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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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금감원

기업대출·가계대출 연체율 동반 상승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올해 1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상승했다. 석달 만의 상승세로,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큰 폭으로 올랐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3%로 전월말(0.47%) 대비 0.06%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1월 중 신규 연체발생액이 1조6000억원으로 연체채권 정리규모 8000억원을 상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원화대출 연체채권 잔액은 지난해 12월 말 6조8000억원에서 지난달 말 7조5000억원으로 7000억원 늘었다.

기업대출 연체율과 가계대출 연체율도 나란히 상승했다. 우선 기업대출 연체율은 0.73%로 전월말(0.66%) 대비 0.07%p 올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71%)이 전월말(0.77%) 대비 0.06%p 하락한 데 비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말(0.63%) 대비 0.11%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8%로, 전월말(0.26%) 대비 0.02%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말(0.19%) 대비 0.02%p 오른 0.21%를 기록했으며, 그 중 집단대출 연체율은 0.01%p 상승한 0.30%, 집단대출을 제외한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0.17%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또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48%로, 전월말(0.41%) 대비 0.07%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의 연체율은 전월말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전년 동월말 0.67%에 비해서는 0.14%p 하락하는 등 개선추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향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에 따른 연체율 상승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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