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 매도 속 나흘 만에 '숨고르기'
코스피, 外人 매도 속 나흘 만에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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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코스피가 2100선을 넘어선 부담감에 숨고르기 장세를 펼치고 있다.

23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2p(0.04%) 내린 2105.45를 지나고 있다. 전장 대비 0.46p(0.02%) 하락한 2106.15에 문을 연 지수는 최근 코스피 상승을 부추겼던 외국인 매수세에 힘이 빠지면서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60p(0.16%) 상승한 2만775.6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56p(0.11%) 내린 2362.82에, 나스닥 지수는 5.32p(0.09%) 내린 5860.63에 장을 마쳤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35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대로 외국인은 224억원, 기관은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295억원 어치 차익 실현 매물을 내놓으며 지수를 마이너스로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250억67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 국면이다. 철강금속(-0.77%)을 필두로 운수장비(-0.74%), 기계(-0.53%), 건설업(-0.51%), 의료정밀(-0.40%), 섬유의복(-0.27%), 제조업(-0.23%), 전기가스업(-0.19%) 등에 '파란불'이 들어왔다. 반면 의약품(1.19%), 유통업(0.76%), 음식료업(0.68%), 운수창고(0.46%)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NAVER(1.25%)와 삼성물산(0.40%), 두 종목은 오르고 있는 반면 '대장주' 삼성전자가 0.25% 내린 19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2.01%), SK하이닉스(-1.98%), 한국전력(-0.46%), 삼성전자우(-0.45%), POSCO(-0.34%), 현대모비스(-0.19%) 등도 하락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은 347곳, 하락종목은 421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97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9p(0.27%) 내린 619.71을 기록하고 있다. 2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장중 620선이 무너진 모습이다. 개인이 28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억원, 261억원 어치 주식을 내다 팔며 지수를 하방 압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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