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3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와이지엔터)에 대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악재와 대표이사 교체 등으로 실적 하락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3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와이지엔터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03억원,35억원으로 전년 대비 4%, 14% 각각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은 자회사인 YG플러스가 화장품과 관련 33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YG플러스의 적자 가운데 약 90%를 차지하는 화장품 사업부가 사드 영향과 대표이사 교체 등으로 턴어라운드에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 봤다.
이에 따라 그는 와이지엔터의 올해 예상 영업손실을 기존 4억원에서 42억원으로 올려잡았다. 이 연구원은 "빅뱅 군입대에 따른 공백을 메워야 하는 만큼 보다 가파른 수익화를 위해서는 3~4월 발표될 아이콘과 위너의 앨범 흥행 여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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