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4Q 부진 속 고객 증가 '긍정적'"-NH투자證
"한국금융지주, 4Q 부진 속 고객 증가 '긍정적'"-NH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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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NH투자증권은 23일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4분기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펀더멘털 개선세가 꾸준하다며 목표주가 6만3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증권업종 내 '탑픽(최선호주)'도 유지했다.

원재웅 연구원은 "4분기 순익은 지배주주 기준 5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전분기 대비 37.5% 줄어들었다"며 "시장 컨센서스 대비 10.1%를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원 연구원은 "작년 11월 시장금리 급등에 따른 채권평가손실이 약 150억원 있었고, 직접 투자한 키아라 헤지펀드와 유럽에 설정해 높은 시카브 펀드의 평가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기업금융(IB)부문은 평촌의 지스퀘어 투자와 해외 펀드 셀다운 판매로 전분기 대비 35.4% 증가한 376억원을 기록했다"며 "자회사 부문은 특별한 일회성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증권사 본연의 펀더멘털 개선세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한국금융지주의 증권사 고객자산은 지난 2015년 12월의 133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기준 154조4000억원으로 15.6% 증가했다.

원 연구원은 "증권사 펀더멘탈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성장의 기본이 되는 고객자산 증가"라며 "한국금융지주의 가장 큰 장점은 고객자산이 증시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이어 "증시 기대감에 따른 증권주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동사의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이 더욱 돋보일 전망"이라며 "고객자산 증가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력으로 다른 대형사보다 높은 이익성장세를 향후에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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