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4Q API 호조에 고성장 기대감 공존"-한국투자證
"유한양행, 4Q API 호조에 고성장 기대감 공존"-한국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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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3일 유한양행에 대해 4분기 기대 이상의 원료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가 33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정보라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15.7% 늘어난 3476억원의 매출액과 90.8% 늘어난 영업이익 203억원을 기록했다"며 "기존 추정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정 연구원은 "ETC(전문의약품)사업부는 전년 동기 대비 6.1% 성장한 2222억원을 기록했고, 생활건강사업부는 12.8% 증가한 26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며 "특히 해외사업부가 7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길리어드 실적부진으로 원료의약품(API) 수주에 대한 우려가 컸으나 C형간염과 에이즈치료제 원료의 동반성장으로 API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7% 증가한 66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며 "수익 마진이 좋은 원료사업부 매출 비중이 늘어난 것도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올해(2017년) 매출액 추정치로는 전년 동기 대비 8.9% 늘어난 1조4292억원, 영업이익으로는 24.4% 늘어난 899억원을 제시했다. 같은 기간 API 사업부의 매출액 성장률은 19%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한양행의 원료수출은 100% 자회사인 유한화학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는데 유한화학은 생산설비 증설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시점에 있다"면서 "유한화학의 실적 개선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연결기준 이익 성장은 더욱 돋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반면 폐암치료제와 퇴행성디스크 치료제의 권리반환과 임상중단 이슈로 연구개발(R&D) 모멘텀은 다소 약해진 게 사실"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API 수출 증가 외에 새 성장동력 확보가 필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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