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네이처리퍼블릭 14년째 땅값 1위…3.3㎡당 2억8380만원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14년째 땅값 1위…3.3㎡당 2억838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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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년째 전국 땅값 1위 자리를 유지한 서울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사진=네이처리퍼블릭)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서울 중구 명동의 화장품 판매전문점 '네이처리퍼블릭' 부지가 14년째 전국 땅값 1위 자리를 유지했다.

22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17년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전국 땅값 1위는 중구 명동8길 네이처 리퍼블릭 부지(169.3㎡)로 ㎡당 가격이 8600만원에 달했다. 3.3㎡로 계산하면 2억8380만원이다. 공시지가대로 이 땅을 산다면 145억5980만원이 든다.  이곳의 ㎡당 땅값은 지난해 8310만원에서 올해 3.5% 상승해 2004년 이후 한 번도 전국 1위 자리를 뺏기지 않았다. 지난해 전국의 전체 땅값을 산정하는 개별 공시지가에서도 이곳은 1위를 지킨 바 있다.

이곳 외에도 전국 공시지가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명동 일대 땅이 차지했다. 두 번째로 비싼 땅은 명동2가에 있는 392.4㎡ 규모의 필지로 1㎡당 8300만원을 기록했다. 필지 전체 가격은 325억6920만원이다. 이곳에는 우리은행 명동지점이 들어서있다.

3위는 1㎡당 8160만원을 기록한 충무로2가의 유니클로 매장 부지다. 그 뒤를 이어 △충무로2가 토니모리(7970만원, 이하 1㎡당) △명동2가 VDL 화장품 판매점(7840만원) △명동2가 레스모아(7670만원) △명동1가 탑텐 의류점(7670만원) △명동2가 에블린(7610만원) △충무로1가 아이오페 바이오랩(7190만원) △명동1가 네이처리퍼블릭(7040만원) 등이 공시지가 상위 자리를 차지했다.

부산에서는 부산진구 중앙대로의 금강제화 필지(394.7㎡)가 ㎡당 가격이 259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대구에서는 중구 동성로2가의 변호사회관 필지(200.0㎡)가 2460만원, 경기도에서는 성남 판교역 인근 현대백화점 필지(22918.5㎡)가 1820만원으로 최고가였다.

한편, 현대자동차가 신사옥을 건축하는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옛 본사 부지(7만9341.8㎡)는 3420만원으로, 작년 2830만원에 비해 20.85% 올랐다. 이곳은 2015년 처음 표준지가 됐으며, 지난해에 전년보다 11.3% 상승한 데 비해 올해에는 상승률이 더욱 올랐다.

이와 함께 한전부지와 함께 2015년 처음 표준지로 등록된 송파구 신천동 제2롯데월드 부지(8만7182.8㎡)는 지난해 3960만원에서 올해 4200만원으로 6.06% 올랐다. 지난해 10%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다소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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