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실적 기대·美 증시 호조에 신고가 랠리
코스피, 실적 기대·美 증시 호조에 신고가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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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코스피가 국내 실적 기대감과 미국 증시 호조 등으로 전날 신고가를 기록한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22일 오전 10시1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4.72p(0.22%) 오른 2107.6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장중 2108.98을 기록하며 2거래일 연속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우는 등 역대급 행진을 이어갔다.

지수의 상승세는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국내 수출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반도체, 컴퓨터, 석유화학 등 기존 수출주들과 더불어 화장품과 의약품 등 대표 내수주들의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관세청은 이달 1~20일 집계된 수출액이 총 27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2% 증가했다고 전날 밝혔다. 작년 최악의 한 해를 보낸 수출 경기는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4개월 연속 반등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 내 주요 지수 역시 실적 기대감과 유가 상승 등에 힘입어 장중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다. 21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 거래일 대비 0.58% 상승한 2만743.0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0.60% 오른 2365.38에, 나스닥지수는 0.47% 상승한 5865.95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예은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년 7개월여 만에 KOSPI가 2100pt를 상회하면서 박스권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라며 "3월 옵션 만기일인 내달 9일까지 외국인은 현선물 순매수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61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고 개인도 58억원 순매수세다. 반면 기관은 금융투자업계와 투신업계를 중심으로 차익매물을 쏟아내며 542억원 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도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 현상을 보이고 있다. 총 306억1500만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특히 증시 호조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증권주가 1% 넘게 오름세고, 기계와 통신업,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건설업, 전기전자 등이 강세다. 반면 은행(-0.82%)을 필두로 음식료업 등은 약세다.

시총 상위주는 대체로 오름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41%)를 비롯해 삼성저자우(0.26%)가 강세며 SK하이닉스(0.59%), 한국전력(0.81%), NAVER(1.01%), POSCO(1.39%), 신한지주(0.53%)가 모두 오르고 있다. 반면 현대차(-1.66%)와 삼성물산(-0.40%)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한편, 이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0.12p(0.02%) 오른 622.5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강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기관 매물 출회로 강보합권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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