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신용공여 50억 이상 해운사 신용위험평가"
진웅섭 "신용공여 50억 이상 해운사 신용위험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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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1일 금융감독 업무설명회

▲ 사진=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채권은행 신용공여 50억원 이상인 해운기업에 대해 신용위험평가를 전수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진 원장은 2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열고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신용위험평가 대상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 원장은 "불합리한 평가 요인을 개선해 은행 신용위험평가 모델의 객관성을 제고하는 등 엄정한 신용위험평가 시스템을 정착시켜 나가겠다"며 "은행권에서도 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대처하기 위해 여신심사와 리스크관리를 강화하되, 취약업종이라는 이유만으로 정상적인 기업의 여신을 무리하게 회수해 자금부족을 초래하는 일이 없도록 책임있는 자세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가계부채 등 구조적 리스크 요인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그는 "범정부가 함께 추진한 8.25 대책의 효과, 금리 상승세로 최근 은행 가계부채의 증가세가 다소 완화되고 있으나 경각심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은행 가계대출 미시DB를 조기에 구축하고, 제2금융권까지 확대함으로써 가계부채를 차주 단위별로 밀착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경기회복이 지연됨에 따라 증가하고 있는 자영업자 대출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위험요인이 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자영업자 대출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은행에서도 가계부채 관리계획과 자영업자 대출 리스크를 꼼꼼히 챙겨달라"고 요청했다.

금감원은 올해 은행의 체질개선을 위해 건전성검사의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그는 "상시감시시스템을 고도화해 취약부문 발견시 즉각적인 테마별 기획 현장검사를 실시하는 등 경영위험과 위법행위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며 "지난해 컨설팅 중심의 검사 운영을 통해 내부통제 강화를 유도했다면, 올해는 내부통제가 잘되는 회사와 그렇지 못한 회사를 엄선해 감독・검사업무를 차별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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