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유일호 발언 여파·위험회피에 상승 마감
환율, 유일호 발언 여파·위험회피에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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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구두개입성 발언 여파와 함께 대내외 위험회피 고조로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 마감했다. 다만, 장중에는 1143~1146원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면서 방향성 없는 변동성 장세를 나타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원 오른 1141.7원에 개장해 전날보다 4.8원 오른 1146.3원에 마감했다.

밤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세제개편안 지연 시사로 미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으나,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했다. 전일 유일호 부총리의 원·엔환율 급락 주시 발언에 더해 미국 및 유로존 정치 리스크로 위험회피가 부각되면서 원화가 약세로 돌아선 영향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으로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세가 나타난 점 원화에는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외국인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655억원을 팔아 치웠다.

이에 이날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급등해 오전 9시 21분 1147.9원에서 고점을 기록했다. 1147원선에서 상단 저항을 확인한 이후에는 수출 업체 네고 물량 등을 확인하면서 낙폭을 크게 줄여 오전중 1143원까지 하락했다.

외국인의 증시 매도와 달러화 매수 수요가 유지되면서 장중 1143~1146원선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1146.3원에서 최종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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