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삼성株 약세에 2080선 턱걸이 마감
코스피, 삼성株 약세에 2080선 턱걸이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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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기자] 코스피가 삼성그룹주의 동반 약세에도 큰 폭의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6p(0.06%) 하락한 2080.5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 이슈에 전날보다 9.27p(0.45%)  내린 2072.57에 문을 열었지만, 이후 기관이 매수폭을 늘린 영향으로 하락분을 크게 회복했다. 다만 상승 반전에는 실패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오후 3시38분 현재 하락 우위 국면이다. 중국상해종합지수와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각각 0.67%, 0.47% , 0.58% 떨어지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도 0.12% 내림세다.

수급주체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24억원, 655억원 어치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은 홀로 1127억원 어치 순매수했지만, 지수를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322억19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며 마감했다. 유통업(-1.57%)과 보험(-0.58%), 기계(-0.46%), 서비스업(-0.33%), 섬유의복(-0.21%) 등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의료정밀(1.79%), 의약품(1.17%), 종이목재(0.79%), 은행(0.79%), 철강금속(0.63%)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상승 우위 국면으로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42%)가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여파에 초반 1% 이상 하락했다가, 이후 낙폭을 줄였고, 삼성전자우(-1.05%), 삼성물산(-1.98%), 삼성생명(-1.40%) 등도 삼성그룹주가 떨어졌다.

반면 SK하이닉스(1.61%)와 한국전력(0.37%), NAVER(0.39%), 현대모비스(1.96%), POSCO(1.42%), 신한지주(0.32%) 등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이 403곳, 하락종목 389곳, 변동 없는 종목은 85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2.12p(0.34%) 오른 618.70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0.86p(0.14%) 내린 615.72에 출발한 지수는 장 내내 이어진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오름폭을 확대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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