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보험료 안오르는 '비갱신형' 유병자보험 출시
[단독] 보험료 안오르는 '비갱신형' 유병자보험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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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이어 동부화재도 검토

▲ (사진=메리츠화재)

[서울파이낸스 서지연기자] 메리츠화재가 처음으로 '비갱신형' 간편심사 보험(유병자보험)을 선보인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유병자보험은 매번 보험료가 오르는 '갱신형' 상품 밖에 없다.

1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오는 17일 'The 간편한 건강보험∥'를 출시, 판매에 들어간다. 이 상품은 메리츠화재가 지난해 4월 출시한 'The 간편한 건강보험'을 업그레이드해 개정 출시한 상품이다.

'The 간편한 건강보험∥'은 기본계약, 주요진단비가 100세 만기까지 비갱신형이다. 가입 후 100세까지 보험료가 오르지 않고 일정하다는 것. 다만 보험료는 갱신형보다 다소 높아질 전망이다. 질병사망 담보는 80세 만기다.

특약 중 진단비는 비갱신형이지만 기타특약(일당, 수술비) 등의 항목은 100세 만기 갱신형이다. 다만 5년,10년,15년,20년 중에 선택할 수 있어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혔다.

가입가능 나이는 45세에서 75세까지로, 기존 70세에서 5년 늘렸다. 보험료 납입기간을 늘린 점도 특징이다. 기존 10년, 15년, 20년 납에서 25년납 30년납도 신설했다. 납입기간이 늘어나게 되면 이 상품에 탑재돼 있는 '납입면제'기능의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30년납으로 상품을 가입했다가 가입 2년만에 발병시 28년동안 납입면제가 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와 비슷한 상품구조로 동부화재도 오는 20일 '비갱신형' 유병자보험을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동부화재는 유병자 대상 상품으로 '참좋은가족건강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일부 손보사들의 '비갱신형' 간편보험 출시로 유병자보험 시장 상품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손보사 최초로 간편심사 보험을 개발한 현대해상도 최근 '간단하고편리한건강보험'을 개정 출시했다. 이 상품은 업계 최초로 간편심사를 통해 뇌졸중을 보장받을 수 있고, 후유증이 남고 재발률이 높은 뇌졸중의 치료 및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또 유병자 상태로 보험에 가입했더라도 꾸준한 건강관리를 통해 건강이 회복됐다면, 첫 번째 계약 갱신 시점에 재심사를 거쳐 보험료를 표준체(건강한 사람) 수준으로 낮춰 주는 '표준체 전환제도'를 개발해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며 경쟁력을 높였다.

이밖에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 라이나생명, KDB생명 등도 급격한 고령화 추세에 맞춰 간편심사 보험을 내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유병자보험 상품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일부 외국계 보험사와 손해보험사만 틈새상품으로 판매했지만 높은 수요로 인해 유병자 대상 간편심사보험이 연일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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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y stark 2017-02-16 14:33:43
소비자 선택형 비갱신형 상품이라.
저런건 상담 받아볼만 하겠네요
보험회사보다 먼저 알려주신듯 하네요 ㅋ
간만에 좋은기사 감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