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이물질 파동' 딛고 신뢰·실적 회복 나선다
코웨이, '이물질 파동' 딛고 신뢰·실적 회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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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업 본격화…매출·이익 등 의욕적 목표 책정

[서울파이낸스 박수진기자] 라이프케어기업인 코웨이가 지난해 얼음정수기 이물질 파동이라는 악재를 딛고 올해 신뢰 회복과 함께 글로벌 사업 본격화 등으로 실적 개선에 나선다.

15일 코웨이는 지난해 매출액(연결기준)이 2조3763억원, 영업이익은 33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2.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6.9% 감소했다.

이처럼 영업이익이 감소한 데는 지난해 7월 코웨이 얼음정수기에서 중금속이 검출되면서 자사 얼음 정수기 3종 모델 단종 결정과 함께, 제품 전량 회수 및 해당 제품 사용 기간에 대한 렌탈료 전액 환불 등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작년에 이물질이 발견된 얼음 정수기를 회수하고 고객들에게 대여료를 환불해 주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실적을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정수기와 비데 등을 포함하는 국내 환경가전 매출액은 1조912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에 정수기, 매트리스 및 비데 제품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렌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38만대를 달성했다. 이는 4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해 전체 렌탈 판매량은 140만대였다.

제품 해약률은 1.20%를 기록했다. 4분기 들어 제품 해약률이 빠르게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12월 해약률은 1.18%에 그쳤다.

해외사업 매출액은 중국 공기청정기 제조자개발생산(ODM) 사업 호조 및 법인 현지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45.4% 증가한 2170억원을 기록했다.

말레이시아 법인은 전년 대비 관리 계정이 58.2% 증가한 43만1000 계정을 달성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46.3% 증가한 1430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법인 역시 전년 대비 9.9% 성장한 10만2000 관리 계정과 5.2% 증가한 602억원의 매출을 기록,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매트리스 렌탈과 관리를 주축으로 하는 홈케어사업의 매출액은 1742억원으로 전년 대비 44.3%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코웨이는 지난해 13만대 이상의 매트리스를 판매했으며 전체 관리계정은 전년 대비 21.1% 증가한 32만1000 계정을 기록했다.

올해 코웨이는 고객과 현장 신뢰 구축을 통한 환경가전사업 안정적 성장, 시장 선도적 혁신 제품 및 기술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 중국 및 글로벌 사업 본격화 등의 사업전략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코웨이는 올해 실적 목표를 매출액으로 12.6% 증가한 2조6760억원, 영업이익은 45.8% 증가한 4940억 원으로 잡았다.

이해선 코웨이 대표이사는 "올해는 신뢰회복을 위해 '코웨이 트러스트(Coway Trust)'라는 경영방침 안에서 사업 전략을 수립했다"며 "품질과 서비스에서 무한 책임 경영을 실천할 계획이며 혁신적 기술의 시장 선도 제품 출시로 코웨이의 우수성을 증명하는 해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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