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기고] "은퇴설계 5층 구조 지금부터 시작하면 가능"
[전문가기고] "은퇴설계 5층 구조 지금부터 시작하면 가능"
  • 김상윤 미래에셋생명 방카슈랑스영업팀장
  • tank592@miraeasset.com
  • 승인 2017.02.10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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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들의 대학진학이 한창인 지금 모든 수험생들의 로망인 '서울공대'가 인기 없는 연령층이 있다. 우스갯소리이지만 은퇴를 앞둔 노년층에게 서울공대는 '서럽고 울적해서 공원에서 노년을 보내는 세대'로 읽히는 경우가 많다.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는 이유로 우리는 문명의 발달보다 세상이 더 빠르게 바뀐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바로 평균수명의 증가다. 2017년 현재 평균수명이 84세라면 20년후 2037년에는 평균수명이 94세로 늘어난고다고 한다. 2년에 1살씩 수명이 더해지는 셈이다.

'준비되지 않은 노후는 재앙'이라는 표어에도 많은 사람들은 '현재도 힘든 데 먼 훗날의 노후를 어떻게 준비하나'라는 변명 아닌 변명으로 스스로를 합리화시키고 있다.

직업상 필자는 상담과 면담, 컨설팅을 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공통적으로 나오는 얘기는 '연금의 3층 구조'다. 흔히 말하는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이 그것이다.

물론 3층 구조 가운데 하나만 준비해서 노후를 보낼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단지 턱없이 부족할 뿐이다. 문제는 위의 세가지를 모두 준비해도 현재의 화폐가치와 물가상승률에 근접할 수 없는 상황이 초래될 가능성이 있다는 정미다.

그때마다 필자는 나름대로의 논리를 편다. 바로 '연금의 5층 구조'다. 연금의 5층 구조는 위의 세가지 연금에 '주택연금, 보장연금'을 더하는 것이다.

주택연금은 간단하다. 아직도 우리나라의 어르신들은 "집만큼은 자식들에게 물려줘야 해"라고 말씀하신다. 그럴 때마다 평균수명이 100세 시대로 다가가는 지금, 어르신께서 100세가 되시면 자녀들은 70세가 넘게 된다고 조언한다. 어떤 일이 있어도 집만큼은 지키시라고, 노후에 '역모기지론'으로 부족한 연금액을 채워두셔야 한다는 제언이다.

또 하나의 연금은 보장연금이다. 단순하게 보장성보험을 내가 아플 때, 다쳤을 때로만 국한한다면 그 기능은 한정돼 버린다. 간단히 말해 노후에 질병에 걸렸을 때 보장성보험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어렵게 준비한 노후자금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우리의 노후자금은 지금부터라도 다양하게 준비해야 한다. 의무적인 국민, 퇴직연금은 물론 개인연금, 주택연금, 보장연금 등 개인적으로 철저하게 조금씩이라도 준비해야 한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라는 말이 있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많은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현재도 중요하지만 앞으로의 나날도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오늘부터 조금씩이라도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주위에 자문을 해 줄 금융권도 많다. 상담을 통해 준비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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