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5개 계열사, 전경련 탈퇴 마무리…56년 인연 '종지부'
삼성 15개 계열사, 전경련 탈퇴 마무리…56년 인연 '종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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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수진기자]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탈퇴가 오늘 마무리 됐다. 이로써 56년간 이어진 삼성과 전경련의 인연이 완전히 끝나게 됐다.

10일 삼성에 따르면, 전경련에 회원으로 가입해있던 삼성 계열사 15곳이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개별적으로 전경련에 탈퇴원을 제출했다.

첫날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가 탈퇴원을 제출한 데 이어 이튿날 삼성전기, 삼성SDS와 금융계열사들이, 9일에는 삼성물산·엔지니어링과 신라호텔, 제일기획이 탈퇴 절차를 밟았다. 10일 오전에는 삼성중공업과 에스원이 탈퇴원을 냈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6일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1차' 청문회에 출석해 "더는 전경련 회비를 납부하지 않고 탈퇴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전경련은 올해 들어 어버이연합 지원 의혹, 미르·K스포츠재단 자금 모금 개입 등 박근혜 정부와의 권력 유착 정황이 들어나면서 해체 합박을 거세게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27일 LG그룹이 4대 그룹 중 처음으로 전경련에 탈퇴를 공식 통보한 데 이어 삼성의 가세로 와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 15개 계열사가 내는 회비 규모는 전경련의 4분의 1이 넘는 133억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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