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수진기자]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이 전략 스마트폰 'G6' 공개를 보름 앞두고 자사주를 대거 매입하면서 'G6'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 사장은 전날 LG전자 주식 2000주를 장내 매수했다. 평균 매입 가격은 5만8700원, 총 매입 금액은 1억1740만원이다. 조 사장이 보유한 자사주는 총 4637주로 늘었다.
업계에서는 조 사장의 자사주 매입과 관련해 조 사장이 전략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자신감을 내비치며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앞서 조 사장은 2014년 11월 LG전자 MC사업본부장으로 선임된 후 G4와 G5를 잇달아 선보였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G5 부진 여파로 인해 사업구조 개선에 추가 비용이 투입되면서 적자 폭이 예상보다 늘어났다. MC사업본부는 연간 1조2000억원이 넘는 손실을 냈다.
따라서 오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하는 새 전략 스마트폰 G6에는 조 사장과 MC사업본부의 명운이 걸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다.
LG전자는 혁신성을 강조한 G5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G6에서 파격보다는 제품 안전성과 완성도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18대 9 비율의 대화면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원격 애프터서비스(AS), 히트파이프 등 내부 방열 장치, 전보다 강화한 극한 환경 테스트 등을 G6의 강점으로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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