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상증자 규모 29조550억… 전년比 66.7%↑
지난해 유상증자 규모 29조550억… 전년比 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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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기자] 지난해 주식시장에서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이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발행회사의 유상증자는 총 952건, 29조55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건수와 규모는 각각 99건(11.6%), 11조6306억원(66.7%) 증가한 규모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는 124건으로 전년(129건) 대비 5건(3.9%) 감소했지만, 금액으로는 2조5528억원(33.3%) 증가한 10조2249억원으로 조사됐다.

▲ 표=예탁결제원

코스닥시장은 349건, 4조8262억원으로, 전년 대비 건수와 금액이 각각 27.8%와 64.6% 증가했다. 코넥스시장도 전년보다 12건(32.4%), 336억원(19.8%) 증가한 49건, 2035억원을 기록했다.

비상장사(K-OTC, 예탁지정법인)의 유상증자 규모도 430건, 13조8004억원으로 전년 대비 건수와 금액이 각각 16건(3.9%), 7조1493억원(107.5%) 늘었다.

예탁원 관계자는 "지난해 유상증자는 코스피시장에서 5건 감소했을 뿐, 전년과 비교해 주식시장 전체에서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이 활발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증자금액을 배정방식별로 구분하면 제3자 배정이 13조6986억원(47.2%)로, 지난해 가장 높은 증자 방식으로 나타났다. 주주배정과 일반공모 방식은 각각 8조9885억원(30.9%), 6조3679억원(21.9%)으로 조사됐다.

증자 규모가 가장 컸던 회사는 STX해양조선(4조2418억원)이었고, 대우조선해양(1조7858억원)과 한국투자증권(1조6920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1조4997억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무상증자 규모는 총 88건, 7조805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건수와 금액은 각각 14건(18.9%)와 4조3040억원(122.9%) 증가했다.

코스피시장은 13건으로 전년과 건수는 동일했지만, 금액은 2조7998억원으로 280.3%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닥시장은 건수와 금액이 각각 29.3%와 62% 늘었다.

코넥스시장은 1건, 231억원으로 전년(3건, 298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고, 비상장사는 21건, 141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건, 398억원 증가했다.

무상증자 재원 중 주식발행초과금이 총 84건으로 전체 대상회사의 95.4%를 차지했고, 재평가적립금과 이익준비금은 각각 2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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