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삼성! 당신과 함께 하고 싶다"…트럼프의 공장 건설 '압박'?
"땡큐 삼성! 당신과 함께 하고 싶다"…트럼프의 공장 건설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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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확인 거부…"최상의 서비스 위해 투자 필요성 검토"

▲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삼성전자가 미국에 가전제품 생산 공장을 지을 것이라는 외신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로이터 통신이 삼성의 미국 가전공장 건설 가능성을 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서울발 기사로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3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트위터 계정에 삼성 스마트폰과 산성이 미국에 공장을 지을 가능성을 언급한 기사와 함께 "고마워요 삼성! 당신과 함께 하고 싶다"(Thank you, @samsung! We would love to have you!)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관련기사에서 이 소식통은 공장을 어디에 지을지, 투자금액이 얼마나 될지 등 세부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삼성전자는 공장 설립 계획과 관련해 확인을 거부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텍사스 주 오스틴 반도체공장에 지금까지 170억 달러를 투자한 것을 포함해 이미 미국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는 사실을 강조했고 "미국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하기 위해 신규 투자의 필요성이 있는지를 계속해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통신은 삼성전자의 신규 공장 건설은 트럼프 대통령의 글로벌 기업에 대한 공격에 대한 대응이라고 해석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올린 삼성 관련 글과 삼성전자 측의 반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때, "미국에 공장을 지으라는 사실상의 압박이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글로벌 기업들이 미국에서 판매할 제품을 외국에서 생산한다고 비판했고 미국 정부는 관세를 올리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특히 트럼프는 국경에 장벽을 쌓고 30%가 넘는 엄청난 관세를 물리겠다고 협박함으로써 멕시코에 공장을 지으려던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미국 공장 건설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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