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사진=LG유플러스)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경청과 배려를 바탕으로 한 인간 존중의 경영, 단단한 팀워크로 '아침에 눈 뜨면 달려가고 싶은 회사'를 다 함께 만들어 가자."

이는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지난달 신년사에서 조직문화 혁신을 강조하며 밝힌 말이다. 권 부회장은 취임 후 줄곧 '즐거운 직장'을 강조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정시퇴근' 사내 문화 정착을 위해 오는 3월부터 'PC 오프제'를 정식 도입한다. 이를 위해 지금은 시범 운영 중이다.

PC 오프제는 퇴근 시간 30분 뒤 직원들의 PC를 일괄적으로 종료하는 제도다. 다만 업무 특성상 정시 퇴근이 불가능한 일부 부서는 제외된다.

LG유플러스에서 PC 오프제를 도입하면 인터넷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국내 IT업계에서의 첫 사례가 된다. 지금까지는 고용노동부와 현대백화점 등 일부 관·민간 기업에서만 실시되고 있다.

PC 오프제는 '즐거운 직장팀'이 주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즐거운 직장팀은 권영수 부회장이 2015년 12월 취임 후 첫 작업으로 신설한 부서다. 평소 직원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출근해 신명 나게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신념 때문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권 부회장이 추진하는 즐거운 직장 구현은 인생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회사라는 것을 감안, 즐거운 직장이 곧 경쟁력의 원천이라고 판단한 데 따라 추진된 것"이라고 귀띔했다.

즐거운 직장팀이 신설되며 LG유플러스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만 8세 이하의 자녀를 둔 여직원 및 임산부들에게 시차 출퇴근제가 도입됐으며, 매월 둘째, 셋째 주 수요일은 오후 5시에 퇴근할 수 있는 '스마트 워킹 데이'도 생겼다. 여기에 지난해 2월부터 자율 복장이 실행됐으며, 밤 10시 이후 업무 관련 카톡도 금지가 됐다.

권 부회장의 유연한 조직 문화 개편에 LG유플러스는 실적으로 화답하고 있다. 지난해 LG유플러스는 746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지난 2010년 국제회계기준 (IFRS) 도입 이후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도 권 부회장의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노력은 계속될 전망이다. 권 부회장이 만드는 '아침에 눈뜨면 달려가고 싶은 회사'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