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골프마케팅으로 고객잡기 '불꽃 경쟁'
저축銀, 골프마케팅으로 고객잡기 '불꽃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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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마케팅 다양화로 이미지 제고
대회 개최ㆍ선수후원등 적극적 투자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저축은행의 골프마케팅이 본격화 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저축은행들이 골프대회 개최나 프로골퍼를 후원하는 등 골프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저축은행은 베어리버골프리조트와 함께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에서 주관하는 KPGA 2부 투어 ‘제일저축은행 베어리버투어’를 개최한다.
제일저축은행 관계자는 “여자골프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는 남자 골프 유망주의 발굴과 마케팅을 통해 기업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제일저축은행 베어리버투어의 본선은 올 5월부터 10월까지 10회에 걸쳐 진행되며 베어리버GR, 무주CC, 등 전국 5개 골프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총상금은 6억원이다.
제일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본격적으로 스포츠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마케팅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스저축은행도 올 6월 ‘2007 SBS 코리아 투어 몽베르오픈 골프대회’를 개최해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는 등 국내 스포츠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삼화저축은행은 3월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점에서 2003년 상금왕이자 프로 통산 8승의 신용진(46)을 영입하는 등 올 시즌에 대비 한 선수단 구성을 마쳤다.
이번에 영입한 신용진은 지난해 상금랭킹 2위를 하는 등 최정상급 선수라 국내 골프선수 가운데 최고대우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계약기간은 3년으로 계약금 등은 양측 합의에 따라 밝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삼화저축은행은 지난해 상금왕인 강경남과 상금9위의 김형성, 한국 남자골프계를 대표하는 최상호, 최광수와 성시우, 김창민, 김상기, 정성한, 타칭프로 이병용 등 10명의 선수를 보유하게 됐다.
삼화저축은행 박재영 단장은 “지난해 팀 창단이후 토마토저축은행이 강지만을 영입하는 등 금융권에 골프마케팅 바람을 일으킨데 대해 나름대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화저축은행은 지난해 선수 지원금과 운영비 등 골프구단 예산으로 10억원을 사용했으며, 올해는 예산을 15억원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토마토저축은행도 골프마케팅이 한창이다.
토마토저축은행은 지난달 경기 성남 신흥동 소재 사옥에서 강지만과 후원 계약을 체결하는 등 우수선수 후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강지만의 계약조건은 2년으로 계약금 3억원, 우승시 우승 상금의 50% 등 차등 인센티브 적용,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퀄리파잉스쿨 합격시 인센티브가 별도로 지급된다.
토마토저축은행은 또 지난해부터 SBS 코리안 투어 토마토저축은행오픈을 주최하는 등 골프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올해는 26일부터 나흘간 제주도 제피로스 GC에서 시즌 개막전이 열릴 예정이다.
토마토저축은행 관계자는 “지속적인 인재 발굴을 통해 골프장의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골프를 비롯해 다양한 스포츠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최근 저축은행업계 뿐만 아니라 전 업권에서 스포츠마케팅이 매우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골프마케팅도 그런 사회적 분위기 속의 한 패턴”이라고 말했다. 또한 “과거 발세리가 LPGA우승한 이후 상당히 대중화돼 중산층은 물론 샐러리맨들의 일정직급 이상되는 분들 대부분이 골프를 시작했거나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골프마케팅은 효율성이 매우 높은 마케팅”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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