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달러화 하락세 진정·결제수요에 강보합 마감
환율, 달러화 하락세 진정·결제수요에 강보합 마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확장적 경제정책 기대 약화로 급속히 진행됐던 미 달러화의 하락세가 잦아들면서 원·달러 환율도 3거래일 만에 소폭 반등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식 취임 이후에도 시장이 기대했던 확장적 경제정책에 대한 세부 언급이 나오지 않으면서 달러화가 9주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이에 원·달러 환율도 3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지속하면서 지난달 급등분을 되돌리고 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5원 내린 1162.0원에 개장해 전날보다 0.4원 오른 1165.9원에 마감했다. 최근 이틀 간의 하락(-12.2)원을 딛고 3거래일 만에 처음 소폭 반등한 것이다.

트럼프 공식 취임을 전후로 그간 반영됐던 확장적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가 약화되면서 달러화와 함께 원·달러 환율도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밤새 트럼프 정책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부각되고 보호무역주의 우려가 강화되면서 원·달러 환율도 하락 출발했다.

장중에는 최근 급락에 따른 저점 매수와 함께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낙폭을 줄였다. 달러화 지수가 아시아장중 반등세로 돌아선 점도 원·달러 환율 상승 전환에 일조했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1162원에서 개장한 직후 1160.8원에서 저점을 기록했다. 오전중에는 낙폭을 줄이면서 1164원까지 레벨을 높였으나 저항을 받으면서 재차 1162원선까지 하락했다.

오후 12시 30분을 기점으로 낙폭을 크게 줄인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 37분 전일대비 상승 전환해 40분에는 1166.6원에서 고점을 기록했다. 이후에는 1163원선까지 급락했다가 재차 낙폭을 줄이면서 1165.9원에서 최종 마감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밤새 100p를 하향이탈 했던 달러화 지수가 오후 1시 이후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원·달러 환율도 추가 하락이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예상보다 미미한 가운데 오히려 결제수요가 많이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여 마감됐다"고 설명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