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트럼프 리스크+설 관망세에 '약보합'
코스피, 트럼프 리스크+설 관망세에 '약보합'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기자] 코스피가 트럼프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설 연휴를 앞둔 투자자들의 눈치 보기 장세가 이어진 끝에 2060선 중반에서 약보합 마감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3p(0.01%) 하락한 2065.76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4.23p(0.20%) 오른 2070.22에 문을 연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한때 2050선 후반까지 밀렸지만, 기관이 매도 기조를 낮추면서 하락분을 소폭 만회했다.

이후 마감 직전까지 2060선 초반에서 흐르다가 막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060선 중반에 안착, 마감했다.

지수의 횡보 흐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둘러싼 우려가 부각됐고, 설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지속된 결과로 풀이된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오후 3시43분 현재 혼조세다. 중국상행종합지수와 대만 가권지수,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 각각 0.20%, 0.25, 0.21% 오르고 있다. 일본닛케이225지수는 0.55% 내림세다.

수급주체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홀로 95억원 어치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7억원, 126억원 어치 차익 실현 매물을 내놓으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544억99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하락 우위 국면으로 마감했다. 운수창고(-1.76%)을 비롯, 기계(-1.22%), 의료정밀(-1.16%), 운수장비(-1.14%), 증권(-1.05%), 의약품(-0.97%), 비금속광물(-0.72%), 종이목재(-0.64%) 등 많은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다만 전기가스업(1.48%), 화학(0.48%), 유통업(0.48%), 전기전자(0.41%)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하락 우위로 거래를 마쳤다. 대장주 삼성전자(0.26%)가 이틀 연속 상승하며 190만원 선을 지켰고, SK하이닉스(0.26%)은 장중 52주 신고가(5만2000원)을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전력(1.98%), POSCO(0.18%), 삼성물산(2.49%) 등도 올랐다. 반면 현대차(-1.68%), 현대모비스(-0.18%), NAVER(-1.30%), 삼성생명(-0.45%)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이 284곳, 하락종목 545곳, 변동 없는 종목은 53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3.06p(0.50%) 하락한 612.93에 거래를 마치며 나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일보다 0.37p(0.06%) 오른 616.36에 출발한 지수는 장 내내 이어진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