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고' 국내 정식 출시…지도 논란 '침묵'
'포켓몬 고' 국내 정식 출시…지도 논란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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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앤틱이 24일 포켓몬 고 론칭 기자간담회를 연 가운데, 데니스 황 아트 총괄이사(왼쪽)와 포켓몬 코리아 임재범 대표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전 세계 증강현실(AR) 열풍을 주도한 '포켓몬 고'가 국내에 출시됐다. 북미 등에 발매된지 약 6개월 만이다. 하지만 국내 '포켓몬 고'에 사용된 지도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며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포켓몬 고 개발사 미국의 나이앤틱은 2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포켓몬 고의 한국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포켓몬 고는 지난해 7월 처음 출시된 이후 약 6억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포켓몬 고' 트레이너들은 6개월 동안 87억km를 여행하는 등 모바일 게임의 신기원을 열었다.

이 게임은 온라인에서만 이뤄지는 기존 모바일 게임과 달리 유저들이 직접 오프라인 세상을 탐험하고, 주변의 '야생 포켓몬'을 발견해 잡는 방식이다.

포켓몬을 만난 유저는 스마트폰의 터치 스크린을 사용해 몬스터볼을 던져 '포켓몬'을 잡을 수 있으며 공공 미술 시설, 역사적 장소 및 기념물과 같은 흥미로운 장소에 설치된 '포켓스톱'과 '체육관' 등을 방문해 몬스터볼, 알, 기타 특수 아이템을 수집해 다른 플레이어와 배틀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7월 당시 정식 출시는 되지는 않았지만 속초, 간절곶 등 일부 지역에서 플레이가 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포켓몬 고 신드롬이 일기도 했었다. 이에 출시를 기다리는 국내 유저가 많았지만 나이앤틱은 6개월이 지난 이날 깜짝 출시를 발표했다.

데니스 황 나이앤틱 디자인 총괄 이사는 국내 발매까지 6개월이 넘게 걸린 이유에 대해 "나이앤틱은 작은 회사로 갑작스런 전세계적인 흥행에 한국어 버전을 준비하는데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이슈가 됐던 지도와 관련된 질문에는 "자세히 말해드릴수 없다"는 대답만 되풀이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포켓몬 고는 지난 7월 출시 당시 지도 반출 이슈로 국내 서비스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 포켓몬 고는 구글지도(구글맵)를 기반으로 만든 게임인데, 한국은 지도 반출 규제로 구글맵이 매우 제한된 기능만 구현됐기 때문이다.

이날 나이앤틱은 국내 서비스에 필요한 지도데이터를 어디서 받았는지 공개하지 않았다.

황 이사는 "접근이 가능한 데이터소스를 통해 지도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며 "디테일한 정보는 공개할 수 없는 점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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