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지난해 英서 선방…'브렉시트 극복'
현대·기아차, 지난해 英서 선방…'브렉시트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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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첫 9만대 돌파…기아차 '스포티지' 선전

[서울파이낸스 정수지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브렉시트(Brexit·영국 EU 탈퇴) 여파로 자동차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예측된 영국에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23일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영국에서 전년보다 5.0% 증가한 9만2519대 판매했다. 현대차가 영국시장에서 연간 판매량 9만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지난해 영국 전체 완성차 판매량이 전년보다 1.1% 오른 269만2786대를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두드러진 실적이다.

기아자동차도 지난해 영국에서 8만9364대를 팔아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세웠다. 2015년 7만8489대보다 13.9% 뛴 수준이다. 기아차의 판매증가율은 영국 내 상위 20개 브랜드 가운데 랜드로버(19.5%), 메르세데스-벤츠(16.9%)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을 합하면 18만1883대다. 포드(31만8316대), 복스홀(25만955대), 폭스바겐(20만7028대) 등에 이어 5위다. 차종별로는 기아차 스포티지가 선전했다. 지난해 4월, 8월, 10월 등 세 차례 영국 베스트셀링카 톱10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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