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지난 20일부터 전국적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한파가 이번주 초 정점을 찍은 후 설 연휴를 앞두고 평년 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한파는 찬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이번주 수요일인 25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요일(22일) 밤부터 기온이 급격히 하락하겠다. 이날 저녁 6시 현재 서울의 기온은 -7도를 가리키고 있다.
월요일인 23일, 전국적으로 아침 최저기온은 -19∼-2도까지 곤두박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관령은 -19도, 파주는 -16가 예상된다. 한 낮에도 기온이 영하권(-4∼3도)에 머물겠다. 서울의 예상 최저 기온은 월요일(23일) -12도, 화요일(24일) -11도, 수요일(25일) -9도 등이다.
이처럼 강추위가 비교적 오래 지속되는 것은 중국 북쪽에 위치한 차가운 대륙성 고기압이 한반도 상공까지 확장했기 때문이다. 상층의 고도가 낮아진 북쪽의 찬 공기가 내려와 오랫동안 머물고, 시베리아에서 발달한 찬 대륙 고기압의 세력이 커지면서 우리나라에 찬 공기를 계속 유입시키고 있다는 게 기상청의 분석이다.
여기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기온을 더욱 떨어뜨리고 있다. 하지만 설 연휴 전날(26일)부터 그 기세는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당분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연휴 첫날(27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또 한차례 눈이 예상돼 귀경길 안전운전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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