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銀, 퇴직 지점장 재채용…40대 대거 발탁
KEB하나銀, 퇴직 지점장 재채용…40대 대거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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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파이낸스DB

총 1199명 규모 상반기 인사 단행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KEB하나은행이 퇴직한 지점장을 재채용하고 40대 젊은 팀장을 지점장으로 대거 발탁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KEB하나은행은 19일 1199명의 직원 이동 인사를 한번에 마무리하는 상반기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성과가 우수했던 퇴직 지점장 4명을 재채용하는 인사 실험을 시도한 게 눈에 띈다. 특히 이들 재채용 지점장에게는 현직 지점장에게 적용되던 약 15%의 성과급 비율을 50% 이상 확대하는 성과급제를 적용한다. 성과우수자는 향후 임원으로도 승진시킬 예정이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향후 재채용비율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라며 "기존 인사제도의 틀을 탈피한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성과주의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성과와 노력에 상응하는 재채용 기회를 통해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40대 젊은 팀장을 지점장으로 대거 발탁해 세대 교체를 꾀했다. 새롭게 보임된 지점장 58명 중 40대 지점장이 총 24명으로, 약 41%를 차지했다. 전체 신임 지점장 58명 중 여성 지점장은 9명(15%)이다.

이번 인사와 함께 KEB하나은행은 영업본부장에 인사와 예산, 영업추진의 전권을 부여하는 '자율경영제'를 도입했다. 영업점간의 협업과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한 '허브 앤 스포크 시스템'에 따라 시니어 지점장인 허브 영업점장이 하위에 있는 스포크 영업점을 관리하게 된다. 이를 통해 현장 영업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본점 인력 150명을 감축해 본부 슬림화를 추진하는 한편, 영업점 인력을 보강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2015년 9월 통합 이후 약 700명의 본점 인력을 영업점으로 이동시켰다.

아울러 이번 상반기 인사에서 교차발령이 결정된 221명을 포함해, 작년 6월 전산통합 이후 총 2365명이 교차발령을 받았다. 은행 통합의 시너지를 본격적으로 내기 위해 직원간 화학적 결합을 촉진하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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