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일반손해보험 활성화…자율車 연구팀 신설"
보험개발원 "일반손해보험 활성화…자율車 연구팀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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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개발원 성대규 원장(사진=보험개발원)

[서울파이낸스 서지연기자] 보험개발원이 올해 일반손해보험 활성화와 자율주행 차량 보험에 대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성대규 원장은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에 대비해 첨단운전자안전장치의 위험도 산출체계를 만들고, 성능평가와 사고율·손해율 감소효과 분석을 통해 안전장치 장착 확대를 유도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첨단안전장치가 보험금에 미치는 영향과 장치별 사고방지 효과를 검증해서 보험업계가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성 원장은 "첨단안전장치 장착 마련을 통한 손해율 안정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보험개발원은 기업성 손해보험 참조순보험요율(보험요율 산출기관이 금융당국에 신고한 위험률) 산출을 확대해서 보험사가 자체적으로 요율을 산출하는 능력을 기르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영업배상(공장), 전문인 배상(한의사 등) 책임보험 등 기업성 손해보험 참조순보험요율 신규 산출을 확대하고 대규모 공장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재산종합모험 참조순보험요율 적용범위를 정교화한다.

보험개발원은 경주 지진 이후 중요도가 커진 자연재해보험과 관련, 국내 지진의 특성에 대비한 위험 평가방법을 연구해서 요율체계·수준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보험계약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가 도입에 맞춰 보험사들의 위험관리에 대해 상담을 강화한다. FRS17은 현재 생명보험 5개사, 손해보험 4개사 등 9개 보험사가 공동으로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보험개발원은 실손보험 합리화를 위해 비급여 표준화 확대 방안을 당국에 제공하고 진료비 청구 실태를 분석해서 실손보험 손해율 안정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저금리·저성장 기조와 급속한 고령화에 대응해 손익·통계분석에 기반한 상품·위험률 개발을 적극 지원한다. 특정질병 발병 예측모델을 개발해서 고령자·유병자 대상 보험상품도 지원한다.

성 원장은 이같은 올해 주요 사업을 완수하기 위해 연초 조직개편과 인사도 단행했다. 개발원 내에 △손해보험통계팀 △기업성보험 태스크포스 △실손보험 TF △자율차 대응 TF를 신설했다.

또 보직인사에서 연공서열을 배제한 능력중심 평가로 40대 초반 직원 4명을 신규 보직자로 발탁했다. 양경희 신임 조사국제협력팀장은 개원 이래 최초의 여성 팀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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