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츠화재가 전화심사로 가입 가능한 질병군을 기존 11종에서 15종으로 확대했다. (사진=메리츠화재)

전화로만 가입 질병군 11개에서 15개로 늘려

[서울파이낸스 서지연기자] 메리츠화재가 전화심사로 가입 가능한 질병군을 기존 11종에서 15종으로 확대했다. 장기보험 경쟁력을 키우고 가입자를 늘리려는 전략에서다.

전화 심사제도는 질환을 가진 유병자 고객이 건강보험 가입을 원하는 경우, 병원 서류 제출이나 간호사 방문진단 없이 전화 인터뷰를 통해 가입 여부를 심사하는 제도를 말한다.

1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지난 11일 부터 전화심사를 통해 인수 가능한 질병군을 기존 11개에서 15개로 확대했다. 이번 인수지침 완화로 추가된 질병군은 자궁경부암, 골다공증, 절단, 소화기질환 총 4개군이다.

기존에 메리츠화재가 전화심사로 가입 가능했던 질병군은 총 11개로 고혈압, 고지혈증, 갑상선기능저하, 갑상선기능항진, 통풍, 소아마비, 갑상선암, 추간판탈출증, 골관절염, 무릎질환, 요로결석이다.

메리츠화재의 전화심사 질병군은 업계 중 가장 많은 항목을 대상으로 한다.

현재 업계 1위 삼성화재의 경우 고혈압, 고지혈증, 백내장, 녹내장, 디스크, 퇴행성관절염, 통풍, 갑상선염, 갑상선기능항진증, 요로결석 으로 총 10개의 질병을 대상으로 한다.

현대해상은 고혈압, 고지혈증, 고혈압+고지혈증 으로 전화심사 가능 질병 항목이 3개이며, KB손보는 고혈압, 고지혈증, 갑상선기능저하, 갑상선기능항진, 갑상선결절으로 총 5개 항목이 대상이다.

한화손보는 지난해 기존 3개에서 7개로 확대해 고혈압, 고지혈증, 갑상선 항진 및 저하증, 방광염, 결석, 백내장, 통풍 질병을 가입 가능한 대상으로 한다.

당초에도 업계 최다였던 메리츠화재가 또 한번 인수 가능 질병을 확대한 것은 주춤하고 있는 자동차보험 대신 장기보험상품 경쟁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 메리츠화재는 손해율이 높은 자동차보험 대신 장기보험을 확대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간편보험을 제외한 판매 중인 전 장기보험상품(M-Basket,내Mom같은 어린이보험, The알뜰한 건강보험, 3대질병보장보험, 걱정없는 암보험)에 대해 인수지침을 완화하는 내용의 이벤트를 진행했고, 유병자보험 대상인 'THE 간편한건강보험(간편심사)'에 가입할 수 있는 나이를 45세로 낮추고 보험기간도 업계 최장 기간인 20년 만기를 신설한 바 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장기보험 인수심사 완화에도 손해율 관리가 잘 되고 있다"며 "장기손해율관리, 장기보험과 일반보험 매출에 주력해 손해율 안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메리츠화재의 장기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11월 기준 82.9%로 업계 대비 양호한 수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