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정부가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계란 수급 곤란을 해결하기 위해 계란 수입을 허용한 가운데 계란(알)가공품 18톤이 처음으로 수입 통관됐다.

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9일 미국으로부터 수입된 전란분 18톤이 할당관세(0%) 승인을 받았다. 전란분은 껍질을 깬 계란을 말린 것을 말한다. 해당 제품은 현재 인천세관에서 통관을 마쳤으며 곧 수입업체를 통해 시중에 유통된다.

지난 10일 오후에는 미국으로부터 냉동 난황액 33.8톤이 선박편으로 수입됐다. 난황핵은 계란 노른자를 말린 제품인데 해당 물량은 계란 180만개 분량이다. 이 역시 현재 할당관세 승인을 받고 통관을 앞두고 있다.

또 농식품부 전란액 냉동 3건(88톤), 난황건조 1건(19.6톤), 전란 건조 3건(48.6톤) 등 3품목 156톤에 대해서도 사전 추천계획물량을 접수했다. 건조는 가공방법에 따라 분무건조한 것이며 냉동은 가열 살균후 냉동시킨 제품이다.

계란가공품은 주로 케이크나 빵, 과자, 아이스크림, 마요네즈, 어묵, 햄, 소시지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보통 대형 제빵업체가 하루에 소비하는 계란가공품은 60톤 정도다.

한편 미국에서 신선란 164만개를 수입할 것으로 알려진 업체 1곳은 아직 할당관세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AI사태로 인한 계란 수급을 곤란을 진정시키기 위해 지난 4일부터 계란과 알가공식품 8개 품목을 수입하기로 결정했다. 예상 물량은 9만8000톤 정도로 오는 6월까지 할당관세를 적용해 무관세로 수입할 수 있게됐다.

세부 항목으로는 신선란 3만5000톤, 훈제·맥반석 3300톤, 난황건조 600톤, 난황냉동 1만2400톤, 전란건조 2600톤, 전란냉동 2만8000톤, 난백분 1400톤, 냉동 난백(껍질을깬 계란 흰자) 1만5300톤 등이다.

미국산 신선란이 수입되는 것은 처음이며 알가공식품이 국내에 들어오는 것은 20년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