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 모바일 결합 4년 6개월만에 5.6배↑…소비자 민원도 증가
IPTV + 모바일 결합 4년 6개월만에 5.6배↑…소비자 민원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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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4년 6개월 간 IPTV 3사 결합상품 가입자 현황 (자료=미래창조과학부)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IPTV와 휴대전화 등을 결합해 요금 할인을 받는 결합상품 가입자가 지난 4년 반 동안 5.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입자 급증은 소비자 민원 증가로도 이어져 최근 3개월간 접수된 결합상품 민원사례는 1300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5일 녹색소비자연대 전국협의회(이하 녹소연) ICT소비자정책연구원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IPTV와 휴대전화(모바일)가 포함된 결합상품 가입자는 지난 2011년 12월 108만9292명에서 지난해 6월 612만1043명으로 늘어, 4년 반만에 5.6배로 급증했다. 이는 KT·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의 가입자를 합한 수치다.

하지만 이러한 결합상품 가입자 급증은 소비자 민원 증가로도 이어졌다. 실제 공정거래위원회와 소비자단체가 함께 운영하는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는 최근 3개월간 접수된 결합상품 민원 사례만 1376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1000여건이 위약금이 과도하거나, 부당하다는 내용이었다. 장기 약정 해지에 따른 위약금이 과도하거나 충분한 안내를 받지 못했다는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이 외에도 품질 저하, AS문제, 할인혜택 미이행 등의 민원 사례도 있었다.

녹소연은 "모바일과 IPTV 결합상품이 가격적 혜택을 기반으로 소비자에게 많은 선택을 받고 있으나, 반대급부로 과도한 위약금 문제 등 소비자 권익 피해사례도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입시 관련 정보를 충분히 안내하도록 해야 하며, 무엇보다 사업자 귀책사유가 있을 경우 위약금이 면제되도록 하는 등의 정책적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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