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9일부터 갤노트7 충전율 15%로 제한"
삼성전자 "9일부터 갤노트7 충전율 15%로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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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는 오는 9일부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국내 갤럭시노트7(이하 노트7)의 배터리 충전율을 15%까지로 제한한다고 4일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서울파이낸스 박수진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9일부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국내 갤럭시노트7(이하 노트7)의 배터리 충전율을 15%까지로 제한한다.

삼성전자는 4일 오전 국내서 노트7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게 문자메세지를 보내 충전율 제한 계획을 알리고 가급적 많은 고객들이 개통점이나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를 찾아 교환 또는 환불받을 수 있도록 안내했다. 이같은 조치는 추가 사고를 예방하고 회수율을 높이기 위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31일 노트7 교환과 환불에 따른 혜택 프로그램을 종료했다. 이달부터는 충전이 추가 제한될 수 있음을 거듭 안내해왔다.

앞서 러시아·싱가폴·말레이시아·필리핀 등은 0%, 유럽·대만·홍콩 등은 30%로 충전을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호주·캐나다·뉴질랜드는 지난해 12월 네트워크 접속을 차단했다.

미국에서도 지난해 12월 28일 T모바일을 시작으로, 버라이즌과 AT&T가 5일, 스프린트가 오는 8일부터 충전을 0%로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0% 대신 15% 제한을 둔 데에는, 회수율이 해외보다 낮은 편이고 계속 노트7을 사용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회사 측이 무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노트7 회수율은 약 94% 수준이다. 시중에 풀린 노트7은 약 95만대로 최대 5만7000여명 이상이 갤럭시노트7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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