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 세계증시 뜯어 보니...올해는 '한국'?
지난 4년 세계증시 뜯어 보니...올해는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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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4년간 상승률 435% '최고'...상대적 '저평가'
3000P 극단적 낙관론 까지..."중국도 나쁘지 않다" 

[김주미 기자]<nicezoom@seoulfn.com>최근 4년간 세계 주식시장의 변동률을 분석한 결과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주요 국가의 주식시장 흐름을 살펴보면 평균 13% 상승했으며, 최근 4년간은 약 73%의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증시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나라는 단 한 곳도 없다. 세계증시가 모두 오른 이례적인 한 해였다. 

24일 증권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지난 2003년부터 올해까지의 주식시장 상승 추이를 분석한 결과 올해는 한국증시의 오름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펀더멘탈이 긍정적인데다, 세계적인 저금리구조의 수혜가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풍부한 유동성이 한국 증시로 이동하면서 세계증시 상승세를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먼저, 세계증시를 보면, 가장 두드러진 움직임을 보인 러시아의 경우 지난 4년간 435.2%라는 경이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러시아는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은 고도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주식시장 역시 지난 4년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그 다음은 인도. 지난 4년간 308.2%라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브라질도 같은 기간동안 94.4% 상승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이들 나라가 주목받는 이유가 단지 높은 성장률만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대투증권 관계자는 "이들 나라 모두 경기가 좋아지고 있지만, 그동안 계속해 성장세를 유지해왔기 때문에 올해는 하락세를 연출중이거나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국내 주식시장도 지난 4년간 128.6%의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경우 '이제 시작'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머징시장에 속하는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저금리구조를 바탕으로 올해 주가상승세가 특히 두드러질 것이라는데 대부분 의견이 일치한다.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난해 성장률이 낮은 편이었고, 지난 4년간 주식시장을 분석하더라도 펀더멘탈이 괜찮을 뿐아니라 지난해 조정장세 또는 오름 폭이 작았던 국가가 올해 부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러시아, 인도, 브라질의 경우 지난해 급격한 주식시장 상승으로 올 들어 조정을 거치고 있는 것과 달리, 올해는 '한국의 해'가 될 것이라는 것. 실제로, 1분기 국내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이들 국가들과는 대조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투증권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지난 2005년 소재주와 철강이 오르며 경기활성화가 이뤄짐으로써 그해 주식시장은 5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올해 국내 경상수지나 인구구조를 봤을 때 향후 3000포인트까지 갈 가능성도 있다"는 극단적 낙관론을 폈다.

한편, 주식시장의 계속되는 출렁임으로 우려대상이 되고 있는 중국의 경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증시상황은 그리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금리인상등 계속되는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두자리수의 경제 성장률이 예상되는 데다, 각종 국제대회를 앞두고 있어 중국 주식시장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라는 게 중론이다.
 
▲  주식시장 성장률 (2007년 3월 19일 기준)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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