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사진=한화생명)

[서울파이낸스 서지연기자] "지속적 혁신을 통해 위기 극복을 넘어 젊고 강한 일류 한화생명으로 도약해 나가면서도,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는 과감히 실시하겠다."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이 '젊은 한화생명' 만들기에 나섰다. 내년부터 시장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한 신상품 출시에 주력하고 자산운용에도 안전자산 위주의 소극적 방식에서 벗어나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중수익 중위험 자산군의 비중을 늘리는 등 탄력성과 적극성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내부 조직 체계와 조직 문화 역시 '혁신'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차 사장은 지난 16일 개최된 '2017년 경영전략회의'에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IFRS17, 신지급여력제도 등의 도입까지 앞두고 있다"며 "근본적·지속적 혁신을 통해 위기 극복을 넘어 젊고 강한 일류 한화생명으로 도약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내년도 3대 중점 추진 방향으로 △신계약가치 기반의 상품판매 △보험 본원적 손익관리 강화 △운용자산이익률 제고 등을 설정했다.

한화생명은 내년부터 과점주주인 우리은행과 손잡고 차세대 성장 동력인 해외사업과 핀테크 분야에서의 협력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한화생명은 올해 진출 8년차인 베트남 법인의 흑자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1월 우리은행의 경우는 베트남지점을 법인으로 전환하면서 베트남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는 중이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법인은 지난 2013년 10월 진출 이후 개인영업과 단체영업을 위한 조직 구축을 마치고 이번에 우리소다라은행의 137개 네트워크를 활용한 방카 판매에 나섰다. 중국 법인 또한 올해 저장성 내 외자사 1위 달성과 장쑤성 등의 신규시장 진출, 우리은행을 통한 방카 시장 확대를 동시에 추진 중이다.

아울러 국내 최대규모의 핀테크 육성센터인 '드림플러스63 한화생명 핀테크센터'를 운영 중인 한화생명과 위비뱅크 등 위비플랫폼을 구축하고 '위비핀테크랩(Lab)'을 운영 중인 우리은행은 향후 핀테크 분야에서의 협력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차남규 사장은 '소통경영'으로 한화생명의 꾸준한 성장을 이끌어왔다는 평을 받고있다. 차 사장은 통상 보수적인 분위기로 알려져 있는 보험업계에서 개인간·부서간의 벽을 깨기 위해 다양한 움직임을 보여왔다. 그는 취임 이후부터 매년 전국 7개지역본부 및 지역단을 찾아 기관장과 FP들의 의견을 경청해 경영에 반영해왔다. 지난해 7월에는 콜센터를 찾아 상담사들을 격려했고, 8월에는 임직원·FP와 함께 봉사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차남규 사장의 이같은 '소통경영'에 힘입어 한화생명은 올해 국내 최초 생명보험사로 출발한지 70년만에 총자산 100조원을 돌파했다. 업계는 이와 같은 성장세라면 8년 후인 2024년에는 총자산 200조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차 사장은 부산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후 1979년 한화그룹에 공채로 입사했다. 2002년 한화그룹이 한화생명을 인수했을 당시 지원부문총괄 전무를 맡았으며, 2009년 보험영업총괄 부사장을 거쳐 2011년부터 한화생명 대표이사직을 맡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