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이동제 시행 14개월 '갈아타기 1천만 건'…성인 인구 25% 이용
계좌이동제 시행 14개월 '갈아타기 1천만 건'…성인 인구 25%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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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계좌이동제 시행 이후 14개월만에 계좌를 갈아탄 건수가 1000만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위원회, 금융결제원, 은행연합회는 작년 10월 말 계좌 변경 서비스 시행 후 이날 오후 3시까지 1000만건의 계좌 변경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계좌 조회는 1014만명이 진행했다. 국내 성인인구(4015만명)의 25%가 이 서비스를 이용해 자동이체 내역을 조회하고 계좌 변경을 신청한 것이다.

지난 2월26일 계좌이동 서비스 이용채널을 은행창구로 확대한 이후부터 변경건수는 8배 수준인 월 92만건으로 증가했다. 조회수도 이전의 3배가 넘는 85만명까지 늘었다. 확대 시행 이전에는 금융결제원의 페이인포에서만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31.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50대 28.6%, 30대 20.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은행 창구까지 서비스를 확대한 이후에는 50대 이상의 이용 비중이 이전 34.6%에서 43.2%로 증가했다. 특히 70대 이상은 1.1%에서 3.6%로 세 배 증가했다.

계좌이동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인지도와 만족도는 올 하반기 들어 상승했다. 올해 2월과 12월 소비자 1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인지도는 상반기 70.9%에서 하반기 83.7%로, 만족도는 같은 기간 73.0%에서 74.1%로 올랐다.

금융위는 "계좌이동서비스 도입당시 벤치마크했던 영국과 비교하더라도 인지도, 만족도 모두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용실적도 영국보다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는 등 계좌이동서비스가 국내에서 빠르게 정착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은행권은 이달부터 30만원 이하 소액의 경우 은행 계좌의 잔고를 옮길 수 있는 계좌통합관리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내년 4월부터는 잔고이전할 수 있는 대상 계좌가 잔액 50만원 이하까지 확대된다. 또 10월부터는 서비스 이용시간이 오후 5시에서 오후 10시까지로 연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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