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銀 소매금융 사령탑 양승렬 부행장 - '시스템과 사람의 조화... 제2도약 발판'
제일銀 소매금융 사령탑 양승렬 부행장 - '시스템과 사람의 조화... 제2도약 발판'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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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은행이 제 2의 도약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올해 소매금융 목표치인 12조원을 단 5개월만에 달성했고, 기업금융도 프로젝트론 일부를 제외하고 목표 달성을 한 상태다. 이를 계기로 제일은행은 소매금융의 강자(强者) 대열에 설 계획이다. 이에 소매금융의 사령탑 양승렬 부행장(사진)을 만나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 1년 목표를 5월만에 달성한 소감은
= 일선 직원들이 정말 열심히 일해 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매각 과정을 거치면서 많은 직원들이 은행을 떠났고 그에 따른 마음고생도 심했던 게 사실입니다. 이제 실적이 뒷받침되니 조금이나마 마음고생을 덜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14일 작은 잔치를 연다고 들었는데
= 실적 달성 기념으로 영업점 지점장들과 부인들을 격려, 위로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건강검진 결과 제일은행 직원들이 타 은행에 비해 건강 상태가 매우 떨어지는 걸로 나왔더군요. 그만큼 열심히 일에 몰두했다는 증거겠죠. 모 지점장의 경우, 출근 전 부인과 함께 아파트에 홍보물 1천장을 돌리고 출근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직원들에 대한 감사와 격려의 표시입니다.

▲ 뒤늦은 공격영업이 아닌가
= 제일은행의 대출 시스템은 타 은행과는 좀 다릅니다. 리스크 관리에 보다 효율적이라고 자부합니다. 담보를 중심으로 하되 개인 소득도 많이 참조합니다. 때문에 개인별 금리도 차등 적용됩니다. 연체율도 타 은행에 비해 월등히 낮은 1%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업금융쪽도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이 두각을 나타내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 특별한 영업 비결은
= 시스템과 사람의 조화라고 생각합니다. 금융도 핵심은 ‘사람’입니다. 외국인을 포함해 IT 전문가 3명이 훌륭한 시스템을 만들어냈고 영업직원들도 적극적인 세일즈로 새로운 기법들을 많이 동원했어요. 5천50억원을 목표했던 개인신용대출도 이미 8천500억원에 이르렀지만 연체율은 타은행 대비 매우 낮습니다.

▲ 올해 목표를 이미 달성했으니 목표를 수정하셔야 될텐데
= 실적이 좋다고 목표 수정을 하진 않습니다. 올해 아파트 대출 수요를 대략 40조원에서 50조원 정도로 파악했고 제일은행의 시장점유율이 6% 정도니까 목표를 3조원으로 정했던 겁니다. 원래는 10조원 달성을 분기점으로 봤는데 12조원이 됐으니 도약의 발판은 마련된 셈입니다. 처음 2조5천억원으로 시작한 것에 비하면 비약적인 발전이죠. 앞으로도 더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향후 계획이나 바램은
= 이번 실적을 계기로 우리 직원들이 자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조금 더 노력하면 이전 저희 은행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도 많이 나아질 거라고 봅니다. 아마 내년에는 확 달라진 제일은행을 기대하셔도 좋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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