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속옷업체 젊은층 공략 나선다
토종 속옷업체 젊은층 공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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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현경기자] 토종 속옷업계가 젊은층을 공략하면서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YC는 아이돌 그룹을 새 모델로 내세우면서 젊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여기에 계절적 요인으로 내의 소비가 늘어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약 1270억원이었지만 올해 1580억원 수준까지 늘었다.

회사는 기능성 발열내의인 보디히트와 냉감내의 보디드라이를 중심으로 영업을 강화, 내년에도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를 공략하면서 토종 내의 브랜드의 이름값을 하겠다는 각오다.

속옷 전문기업 쌍방울 역시 기존 대표 브랜드 트라이보다 고급화한 새 브랜드 '티 콜렉션'을 선보이면서 중년 남성들이 선호하던 백색 내의에서 탈피한 디자인으로 젊은층을 공략할 예정이다.

쌍방울은 기존 대리점 위주의 유통망도 정비할 예정이다. 대리점 위주의 영업 방식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백화점 매장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내년 초에는 AK플라자 분당점과 수원점에 매장을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현대아이파크 용산점과 롯데백화점 부천중동점·인천점 등 수도권 6개 백화점·아웃렛에 매장을 두고 있다.

상설 할인점인 '트라이 아울렛'도 현재 약 30개에서 50개 수준으로 늘린다.

중국 사업 투자로 올해는 3분기까지 45억원 수준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내년에는 중국을 비롯한 국내외 사업 전략을 정비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남영비비안도 젊은 여성 소비자와의 소통을 늘리고 온라인몰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20대의 젊은 여성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최근 제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영화 등은 입소문을 타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업계에서는 연간 1조8000억원으로 추정되는 내의 시장이 다른 의류·잡화보다 경기에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인기가 한풀 꺾인 SPA(제조유통일괄형)·해외브랜드의 자리를 공략한다면 토종 브랜드의 재도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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