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4구 12월 거래량 지난해보다 14% 감소
강남4구 12월 거래량 지난해보다 14%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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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정부의 부동산시장에 대한 잇단 규제로 직격탄을 맞은 강남4구 아파트값이 7주 연속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12월 거래량도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4주 연속 0.01%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전주(-0.15%)보다 하락폭이 둔화된 -0.06%를 기록한 반면 일반아파트는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강남4구를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 지표가 나빠지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2월22일까지 강남4구 아파트 일평균 매매거래량은 59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14.9% 감소했다.

반면 강남4구외 일평균 매매거래량은 193건에서 24.8% 늘어난 241건 거래가 이뤄져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강남4구 금주 아파트 매매가격도 0.03% 하락했으나 강남4구외 지역은 0.01% 소폭 상승했다.

이미윤 책임연구원은 "각종 부동산 시장 악재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거래량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도심과 가까운 종로, 마포 등 일대에서 올해까지 보금자리론 및 디딤돌대출 혜택을 받기 위한 막판 실수요가 유입돼 전년 같은 기간보다 거래량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세시장은 2주 연속 서울, 신도시, 경기·인천 모두 0.02% 오르며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전세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난 지역과 노후 아파트 대상으로 국지적인 가격 하락을 보였다.

이 책임의원은 "매매시장은 11.3 부동산 대책, 대출규제 강화,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의 부동산 변수들이 현실화돼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재건축이 밀집된 강남4구 매매 거래량 감소가 뚜렷하다. 부동산 투기수요를 옥죄겠다는 정부의 규제 정책 방향이 실현되고 있다"며 "입주물량 증가와 갭투자로 인해 전세 매물이 늘어나면서 전세시장은 매물 가뭄에 숨통이 트이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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