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2.0시대, 개인이 변화 주도한다" <산은경제硏>
"웹2.0시대, 개인이 변화 주도한다" <산은경제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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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호 기자]<ihkong@seoulfn.com>지난해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올해의 발명품과 올해의 인물로 '유튜브'와 'You'를 선정함으로써 유튜브가 개인의 참여를 촉진시킴으로 사회적, 문화적 혁명을 초래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산은경제연구소는 '웹2.0의 사회·경제적 영향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개인참여와 정보개방'이라는 새로운 인터넷 흐름이 사회적, 경제적 변화를 주도해 나가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웹2.0이란 인터넷 사용자들간의 정보공유와 참여를 통해 정보의 가치를 높이는 일련의 움직임으로 정의되는데, 이는 기술적 진보라기보다 인터넷 이용방식의 변화를 의미한다.
인터넷 기업들은 지난 1999년 닷컴버블 붕괴로 위기를 맞으면서 2000년대 초반 미국에서도 닷컴기업들에 대한 회의론이 팽배했으나, 아마존과 구글로 대표되는 일부 회사가 비약적인 성장을  보이자 2004년 오라일리사의 데일 도허티 부사장이 닷컴붕괴 이후 상황을 '웹2.0'으로 명명하며 과거의 인터넷은 '웹1.0'으로 불리게 됐다.
 
보고서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UCC(User Created Cntent, 사용자제작콘텐츠)의 활성화는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Wikepedia)나 네이버 '지식검색'처럼 다수 개인이 적극 참여함으로써 전문가가 만든 정보를 능가하는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를 구현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또한 보고서는 참여정신을 대표하는 것으로 웹의 플랫폼화를 들며 "자사의 웹 서비스나 DB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함으로써 해당 웹사이트와 이용자 모두가 이익을 얻는 '윈윈'이 가능해지고 있다"며 "세계 최대의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Amazon)은 소상인들이 자사의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하여 판매 가능토록 함으로써 오프라인 서점에서 거의 판매되지 않았던 희귀서적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25%를 넘어서고 있는데, 이는 과거 유통업의 주요 법칙이었던 '20%의 주 고객이 매출의 80%를 책임진다는 파레토의 법칙'이 깨어지고 '소액 매출을 책임지는 다수가 중요해지는 긴꼬리(long tail) 법칙'이 생겨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웹2.0이 갖는 사회적 영향려그이 확대를 전망하며 "2007년 다보스포럼의 이슈중 하나가 '네트워크 중심이 기관에서 개인으로 이동'이었던 것은 미디어 시장의 중심이 CNN과 같은 미디어 기업중심에서 UCC로 대표되는 1인 미디어로 이동중인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예로서 이라크전의 실상을 생생히 알린 '블로그'로 대표되는 1인 미디어의 영향력 증대와 최근 가상현실 사이트인 세컨드라이프에 홍보물을 부착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경우를 들었다.
 
보고서는 "경제적 측면에서 웹2.0의 영향력 확대의 예로서 ▲제품의 연구, 개발단계에서부터의 소비자 참여 확대, ▲웹2.0을 기업의 경영혁신 도구로 활용하는 '엔터프라이즈 2.0'의 확산,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의 오픈마켓의 성장 등을 들수 있다"며 "이러한 흐름이 향후에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공인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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