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세 폭탄, 신도시 ‘휘청’
종부세 폭탄, 신도시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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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아파트 타격…1년 4개월만에 하락세
 
[김주미기자]<nicezoom@seoulfn.com> 정부의 공시가격 발표에 따른 종부세 논란이 부동산 시장을 뒤흔든 한 주였다. 이번주 경기도를 제외한 전국 아파트값은 일제히 주간 상승률 0.1% 미만을 형성했다.
 
특히, 지난해 가격 상승 바람을 타고 고가주택 대열에 합류했던 신도시 아파트의 타격이 컸다. 이번주 신도시 집값은 0.05% 하락하며 지난 2005년 11월 주간 0.02% 떨어진 이후 1년 4개월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편, 봄 이사철을 맞아 상승장을 이어가고 있는 전세시장에서는 매물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소형평형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22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0.02%p 둔화된 0.0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0.05% 올라 전주(0.06%) 상승폭에서 큰 변동이 없었다. 지난주 0.05%의 변동률을 보였던 신도시는 이번주 0.05% 하락했으며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폭이 컸던 경기도는 0.16% 올랐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단지가 0.28% 하락했다. 구별로는 0.69% 떨어진 송파구의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강동구(-0.60%), 강남구(-0.16%), 서초구(-0.02%) 등 주요 지역도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0.32% 상승한 영등포구를 비롯해 중랑구(0.21%), 용산구(0.15%), 강서구(0.13%) 재건축 단지는 오름세를 보였다.
 
일반아파트는 전주대비 0.01%p 둔화된 0.12%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주상복합 단지는 0.06% 올랐다.
 
이번주 강남권과 비강남권은 각각 -0.04%, 0.10%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 구별로는 0.62% 상승한 성북구의 오름폭이 가장 컸으며 은평구(0.35%), 동대문구(0.35%), 노원구(0.30%), 강북구(0.24%), 서대문구(0.20%), 중랑구(0.19%), 용산구(0.19%) 등이 뒤를 이었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0.01%, 0.02% 소폭 상승했으며 강동구(-0.09%), 송파구(-0.20%), 양천구(-0.31%) 매매가는 하락했다.
 
신도시에서는 0.26% 하락한 산본을 포함해 일산(-0.12%), 평촌(-0.04%)이 하락세를 보였다. 분당 매매가는 변동이 없었으며 중동은 0.09% 상승했다.
 
경기도에서는 오산시가 1.17% 오르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양주시(0.69%), 의정부시(0.59%), 이천시(0.57%), 시흥시(0.44%), 남양주시(0.43%), 안산시(0.40%), 안양시(0.35%), 파주시(0.32%) 등의 상승폭도 컸다. 하남시(-0.01%)와 의왕시(-0.05%), 안성시(-0.06%), 성남시(-0.17%), 과천시(-0.51%) 등 경기 주요 지역 매매가는 하락했다.
 
이번주 전국 전세가는 전주대비 0.05%p 둔화된 0.13%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 전세가는 0.19% 올라 전주보다 오름폭이 0.03%p 둔화됐다. 평형별로는 대형(-0.03%)과 중형(0.09%)이 안정세를 나타낸 반면, 소형아파트는 0.33%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구별로는 1.05% 오른 금천구의 전세가 오름폭이 가팔랐으며 동대문구(0.56%), 노원구(0.47%), 영등포구(0.47%), 마포구(0.35%), 관악구(0.27%) 등이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송파구(-0.01%)와 서초구(-0.03%), 양천구(-0.07%) 전세가는 하락했다.
 
신도시 전세가는 0.03% 올라 전주대비 0.17%p 큰 폭으로 둔화됐다. 0.23% 상승한 산본을 선두로 평촌(0.20%), 중동(0.11%), 일산(0.02%)이 뒤를 이었으며 분당 전세가는 0.11% 하락했다.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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