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수진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개입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장충기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을 대면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특검은 지난 18일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도 사전접촉한 바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특검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삼성그룹의 대외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장 사장을 피의자로 전격 소환해 조사 중에 있다. 장 사장은 최씨와 정유라씨 모녀가 독일에 설립한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에 삼성그룹 자금 약 35억원을 건넨 의혹을 받고 있다.
아울러 특검은 최씨와 직접 접촉한 박 사장과 장 사장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정식 수사개시에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옛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박 대통령 등 정부의 개입이 있었는지에도 주목하고 있다.
한편, 특검은 삼성 이외에도 대기업의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경위 등을 조사하기 관련 대기업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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