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출규제 피하자"…연말 1만6천가구 분양
"내년 대출규제 피하자"…연말 1만6천가구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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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내년부터 시행되는 아파트 잔금대출 규제를 앞두고 연말까지 전국에서 1만6000여가구의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20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견본주택을 열고 청약 접수를 진행하는 아파트단지는 전국 23곳, 1만5819가구(임대, 오피스텔 제외)다. 이는 건설사들이 잔금대출 규제 이전에 막바지 분양 물량을 쏟아낸 결과다.

통상 아파트를 분양 받게 되면 계약금 10%를 먼저 내고 분양가의 60%에 해당하는 중도금을 대출받게 된다. 이후 잔금 30%에 대해선 잔금대출로 전환하는데 아파트 집단대출을 받게 되면 최대 5년까지는 원금 상환없이 이자만 내는 것이 가능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거치기간 1년을 두고 2년째부터 상환기간에 따라 원리금과 이자를 동시에 갚아 나가야한다. 자금 여력이 풍부하거나 소득수준이 우수해 대출 받는데 무리가 없는 사람들을 제외하곤 사실상 잔금대출이 어려워졌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잔금대출 규제를 담은 11·24 대책 이후 수요 위축이 불가피해진 만큼 건설사들도 규제 시작 전에 많은 물량을 쏟아내고 있는 것"이라며 "다만 수요자들은 지역별로 호재가 있는 곳을 위주로 선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말 분양하는 주요 단지를 살펴보면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99블록과 A100블록에서 '동탄2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A99블록은 지하 3층~지상 20층, 6개동, 전용 84~96㎡, 총 470가구로 공급된다. A100블록은 지하 2층~지상 15층, 9개동, 전용 84~96㎡, 총 510가구 규모다. 단지 바로 앞 도보권에 유치원과 초·중·고교가 신설될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염창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으로 서울 강서구 염창동에 'e편한세상 염창'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6개동, 전용 51~84㎡, 총 499가구 규모다. 이 중 27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롯데건설은 사당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으로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사당 롯데캐슬 골든포레'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8층, 17개동, 전용 49~97㎡, 총 959가구 규모로 이 중 일반에는 562가구를 분양한다.

호반건설은 경기 김포시 장기동에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6차'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1개동, 전용 101㎡, 총 696가구로 구성된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은 충남 논산시 내동 2지구에 '힐스테이트자이 논산'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9층, 9개동, 전용 74~84㎡, 총 770가구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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