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사진=한화건설)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지난해 6월 한화건설의 수장자리에 오른 최광호 대표이사가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올해 턴어라운드 발판을 마련했다.

한화건설은 2014년, 2015년 2년 연속 4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신용강등 수모를 겪었지만 최 대표 취임 이후 무리한 수주확대를 지양하고 손익과 현금위주 사업을 통해 내실을 꾀하는 전략을 펼치며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조8361억원, 누적 영업이익 1184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일산 킨텍스 꿈에그린과 여수 웅천 꿈에그린, 김포 풍무 꿈에그린 2차, 인천 서창 꿈에그린 등 주택사업의 지속적인 성공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는 만큼 4분기 실적 전망도 밝아 내년이면 재도약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 대표는 향후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해외건설 리스크 관리에도 신경 쓰고 있다. 그는 현재 한화건설이 건설 중인 이라크 바즈마야 신도시 사업의 수월한 진행을 위해 직접 이라크를 방문, 올해 초 공사대금 일부를 수령하기도 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올해 3분기 해외 미청구공사 총액은 전기 대비 1390억원, 전년 대비 2850억원 줄었다.

그는 재무구조 개선 이외에도 협력사들과의 상생에 힘을 쏟고 있다. '함께 멀리'라는 한화그룹의 경영철학을 기반으로 그는 협력사들을 위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현재 협력사가 은행 대출을 받을 때 금리를 할인 받을 수 있도록 15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2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 지원, 긴급 자금이 필요할 때 마이너스 통장과 함께 이용 가능한 '네트워크론' 운영 등의 금융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협력사에게 기술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기술지원은 협력사의 신기술 개발과 특허 출원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신기술 지정 및 기술자료 임치제도 등을 통해 협력사의 원천기술 보호도 병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최 대표이사는 취임이후 정기적으로 '안전보건경영의 날' 행사를 열고 있다. 그는 직접 현장으로 찾아가 협력사 대표들과 노·사 합동안전보건 점검 및 상생하는 안전경영을 위한 안전보건 간담회를 개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등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