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웹툰에 빠지다…IP·마케팅 활용 '활발'
게임업계, 웹툰에 빠지다…IP·마케팅 활용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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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시계방향) '갓 오브 하이스쿨 with 네이버웹툰', 와이디온라인이 준비 중인 '외모지상주의 with 네이버웹툰', 네오위즈게임즈가 준비 중인 '노블레스 with 네이버 웹툰' 이미지 (사진=각사)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올해 게임업계에 IP(지적재산권)가 대세로 떠오르며 게임업계와 웹툰계에서도 협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웹툰을 활용한 다양한 모바일게임이 출시되고 있다. 올해만 해도 10여 종에 달한다.

현재 가장 흥행에 성공한 웹툰 IP로는 '갓 오브 하이스쿨'을 꼽을 수 있다. 박용제 작가가 연재 중인 동명 웹툰을을 기반으로 와이디온라인과 NHN엔터테인먼트가 각각 서비스 중이다.

특히 와이디온라인의 '갓 오브 하이스쿨 with 네이버웹툰' 경우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구글 플레이 스토어 게임 최고 매출 부문 6위를 기록하는 등 재미와 게임성을 인정받았다. 이날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기준으로는 48위에 올라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내년에도 웹툰 IP를 활용한 게임들의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인기 있는 웹툰의 IP는 초반 차별화 요소로 작용해 많은 유저를 확보할 수 있고, 이미 짜여진 스토리와 캐릭터가 존재해 개발에도 유리한 면이 있기 때문이다.

이미 와이디온라인은 네이버웹툰 '외모지상주의'와 '노블레스' IP를 활용한 게임을 내년 초 선보일 예정이며, 네오위즈게임즈도 '노블레스'를 활용한 게임을 내년 초 공개한다.

▲ '우리동네 애니특공대'(왼쪽)과 '쿠키런:오븐브레이크' 브랜드 웹툰 이미지 (사진=각사)

이와 함께 게임 업계에서는 최근 IP나 출시 게임을 알리기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도 웹툰을 활용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9월 IP를 활용한 웹툰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엔씨코믹스'를 오픈했다. 각 게임별 홈페이지에서 연재됐던 웹툰과 함께 양영순, 제나, s_owl 등 인기 작가들의 신규 웹툰도 만나 볼 수 있다. 현재 출시 100일 기념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선데이토즈는 자사의 IP를 활용한 웹툰 '우리동네 애니특공대'를 엔터테인먼트 포털 사이트 케이툰을 통해 연재하고 있다. '우리동네 애니특공대'는 애니, 마오, 핑키, 몽이, 루시 등 9종의 '애니팡 프렌즈'를 주인공으로 웹툰 작가 빙곰과 냉장보관이 집필한 20부작 웹툰이다. 선데이토즈는 이번 웹툰을 통해 대중적 공감과 재미를 전할 방침이다.

또 쿠키런으로 유명한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10월부터 '쿠키런:오븐브레이크' 정식 출시에 맞춰 네이버 웹툰 인기 작가 5인이 제작한 브랜드 웹툰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마다 약 8회에 달하는 브랜드 웹툰을 통해 쿠키런:오븐브레이크를 재해석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

업계관계자는 "IP의 활용이 중요해진 게임 산업에 있어서 웹툰계와의 친밀한 협업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라며 "최근 게임 마케팅에 있어서도 원하는 타켓 수요층과의 접점이 커 협업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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