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풀체인지 '신형 크루즈' 내년 1월 출시
쉐보레, 풀체인지 '신형 크루즈' 내년 1월 출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올해 상반기 북미시장에 출시한 신형 크루즈 (사진=한국지엠주식회사)

쉐보레 라인업 최종 완성…가격 '변수'

[서울파이낸스 정수지기자] 한국지엠주식회사(이하 한국지엠) 쉐보레가 9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한 준중형 세단 '신형 크루즈'를 내년 1월 국내에 출시한다. 이를 통해 침체한 국내 준중형차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겠다는 전략이다.

12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쉐보레는 내년 국내에 처음 선보일 신차로 신형 크루즈를 선택했다. 신형 크루즈는 2008년 GM대우 시절 라세티 프리미어 이후 9년 만에 풀체인지한 모델이다.

그동안 크루즈는 110개국에서 팔리며 누적 판매량 4000만대를 돌파했다. 올해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후 3월부터 판매에 돌입한 북미시장에서는 월 2만대 판매 수준을 회복했다.

신형 크루즈는 GM의 신형 플랫폼과 쉐보레의 신규 패밀리룩 디자인을 적용했다. GM의 신형 플랫폼은 앞서 국내 출시한 스파크, 말리부 등을 통해 제품 성능과 시장성을 인정 받았다. 최근 쉐보레 차세대 제품에 순차 적용 중인 신규 디자인도 올해 신형 말리부를 통해 호평 받았다.

한국지엠은 내년 초 신형 크루즈 출시를 국내시장에 출시하며 쉐보레 차세대 제품 라인업을 최종 완성하게 된다. 한국지엠은 지난해부터 △스파크 △아베오 △말리부 △트랙스 등 쉐보레 글로벌 제품 라인업을 차세대 모델로 교체한 바 있다.

신형 크루즈의 국내 판매가격은 아직 책정되지 않았다. 국내 준중형 차급 판매 1·2위를 다투는 아반떼와 K3 시작 가격이 크루즈의 미국 판매 최저가보다 300만원 이상 낮아 향후 가격 책정이 성공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지엠은 신형 크루즈로 침체한 준중형차 시장의 부활을 이끈다는 각오도 다지고 있다. 현대자동차 아반떼, 기아자동차 K3, 르노삼성자동차 SM3 등이 포진한 국내 준중형차 시장은 2011년 시장점유율 15.7%를 기록한 이후 △2012년 14.7% △2013년 14.1% △2014년 13.0% △2015년 11.3% 등 매년 감소했다.

올해 1~10월 누적 기준 준중형차는 총 13만5235대 팔려 점유율 10.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13만8764대 팔린 경차는 점유율 10.8%를 달성, 준중형차를 앞섰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