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은행들 내주 전경련 탈퇴…시중銀도 검토
국책은행들 내주 전경련 탈퇴…시중銀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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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업銀 이어 수출입銀도 탈퇴 의사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다음주 국책은행들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탈퇴가 잇따를 전망이다. KDB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이 전경련 탈퇴 의사를 공식화한 데 이어, 수출입은행도 다음주 탈퇴서를 접수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 회의에 출석한 권선주 기업은행장과 이대현 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은 내주 전경련을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연루된 미르재단·K스포츠재단에 재벌기업들이 수백억원의 후원금을 내는 과정에서 모금을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정치권과 여론으로부터 해체 압박을 받아 왔다.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도 정무위 소속 위원들은 전경련 가입을 유지하고 있는 국책금융기관들을 압박했다.

당시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측은 전경련에서 탈퇴하라는 위원들의 질타에 "연말까지 결론내겠다"는 답변을 내놓은 바 있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에 이어 수출입은행도 전경련을 탈퇴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상태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내주 탈퇴가 공식화되면 전경련 측에 탈퇴서를 접수할 것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주요 시중은행들도 전경련 탈퇴를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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