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옛 본점 광통관에 창립자 고종 흉상 제작
우리銀, 옛 본점 광통관에 창립자 고종 흉상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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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구 우리은행장(사진 오른쪽)이 고종황제의 후손인 이석 황실문화재단 이사장과 함께 고종황제 흉상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우리은행이 창립정신을 기리기 위해 은행 전신인 대한천일은행 창립자인 고종황제의 흉상을 제작하고 옛 본점인 광통관(현 종로금융센터)에 설치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8일 중구 남대문로 1가 소재 종로금융센터에서 이광구 은행장과 황손 이석(황실문화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종황제 흉상 제막식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광통관(서울시 기념물 제19호)은 우리은행의 전신이자 우리나라 최초 민족은행인 대한천일은행의 본점 건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건물이다. 1909년 5월 최초 준공 후 2002년 3월 서울시기념물 제19호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우리은행 종로금융센터로 사용되고 있다.

이날 우리은행은 고종황제 흉상을 공개함과 동시에 3개월 간 사료조사를 통해 점포 일부를 구한말 당시 분위기로 재현했다. 점포 바닥에는 대한제국 황실을 상징하는 이화문양을 형상화하고, 365코너 안쪽 은행 입구와 VIP 창구에는 대한천일은행 글자를 새겨 '하늘 아래 첫째가는 은행'을 만들자는 창립의지를 표현했다. VIP창구도 고풍형 가구와 대리석 칸막이 등으로 새단장했다.

점포 바닥에는 대한제국 황실을 상징하는 이화문양을 형상화하고, 365코너 안쪽 은행입구 및 VIP창구에는 대한천일은행 글자를 새겨 ‘하늘 아래 첫째가는 은행’을 만들고자 하는 창립의지를 표현하였다. 또한 VIP창구를 고풍형 가구 및 대리석칸막이 등으로 대한천일은행이 설립되었던 구한말 근대기의 컨셉으로 새롭게 단장하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민족자본을 지키기 위해 조선상인의 청원에 기해 고종황제가 황실자금인 내탕금을 자본금으로 납입해 설립된 1899년 최초의 민족자본은행인 대한천일은행을 세웠다"며 "민영화를 발판삼아 '새로운 내일, 더 강한은행'으로 거듭나기 위해 117년 역사성과 전통성 계승하고, 하늘 아래 첫째가는 은행이라는 설립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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