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보건산업 수출액 100억 달러 육박
올해 보건산업 수출액 100억 달러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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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수출액 114억 예상…"성장세 지속"

[서울파이낸스 김현경기자] 올해 보건산업 상품 수출액이 100억 달러에 육박하고 내년도 예상 수출액도 114억 달러로 보건산업의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보건산업 3분기 누적 기준 수출 성과와 전문가 전망을 종합할 때 연말까지 수출액은 전년보다 19.1% 증가한 98억 달러 내외로 추정된다.

부문별 수출액 증가율은 화장품 37.5%, 제약 15.2%, 의료기기 5.9%다. 관련 회사 매출액 총합은 전년보다 9.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화장품 수출액은 47.7% 증가해 3분기에 이미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었다. 한류 마케팅을 통해 중화권 수출이 늘어난 것과 미국, 유럽, 일본 등 화장품 강국으로 수출국이 다변화된 점이 한 몫을 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중국시장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 토니모리는 유럽 시장을 개척하면서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수출액을 전년보다 각각 534%, 283% 증가시켰다.

제약 산업은 스위스로 수출이 612% 증가하는 등 유럽 수출이 확대되면서 수출액이 12.5% 증가했고, 의료기기 수출액은 4.6% 늘어났다.

내년도 보건산업 예상 수출액은 올해보다 16.5% 증가한 114억 달러다. 분야별 예상치는 화장품이 44억 달러, 제약이 40억 달러, 의료기기가 30억 달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향후 미국 트럼프 정부가 '오바마 케어' 정책을 축소 또는 폐지하거나 의약품 가격 규제를 완화할 때 국내 보건산업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동시에 보호무역주의가 득세하면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에 대한 비관세장벽 등이 강화될 가능성도 상존하는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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