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탈리아發 악재 딛고 1980선 중반 도약
코스피, 이탈리아發 악재 딛고 1980선 중반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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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기자] 전날 이탈리아의 개헌 투표 부결로 1960선 초반까지 미끄러졌던 코스피가 큰 폭의 반등 흐름을 보이며 1980선 중반까지 뛰어오르고 있다.

6일 오전 9시4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0.96p(1.07%) 오른 1984.30을 기록하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13.15p(0.67%) 상승한 1976.51에 문을 연 지수는 초반 기관의 두드러진 매수세에 우상향 곡선을 그렸고, 이후 외국인이 '사자' 전환한 데 힘입어 등폭이 더욱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 부결로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됐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되고 있다. 시장이 부결 가능성을 선반영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이 투표 결과에 맞춰 즉각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충격을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도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 부결에도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82p(0.24%) 높은 1만9216.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76p(0.58%) 오른 2204.71에, 나스닥 지수는 53.24p(1.01%) 상승한 5308.89에 장을 마감했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억원, 836억원 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846억원 어치 차익 실현 매물을 내놓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241억79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 상승의 영향으로 모든 업종에서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다. 의약품(2.76%)을 필두로, 철강금속(2.48%), 전기전자(1.59%), 의료정밀(1.54%), 건설업(1.47%), 제조업(1.46%), 음식료업(1.23%), 화학(1.20%), 전기가스업(1.07%), 서비스업(1.13%) 등 전 업종이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총액 상위주들은 상승 우위 국면을 보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1.34%)가 사흘 만에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고, SK하이닉스(1.91%), 현대차(1.12%), 한국전력(1.39%), NAVER(0.92%), 현대모비스(1.40%), 삼성물산(-1.28%) 등도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다만 삼성생명(-1.28%), 아모레퍼시픽(-0.96%), KB금융(-1.09%) 등은 내림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627곳)이 하락종목(150곳)을 압도하고 있고, 변동 없는 종목은 76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5.94p(1.03%) 하락한 581.06에 거래되며 나흘 만에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3.06p(0.53%) 오른 578.18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오름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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