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伊 국민투표 부결 영향 약화에 하락
환율, 伊 국민투표 부결 영향 약화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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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이탈리아의 개헌 국민투표 부결에도 금융시장이 빠르게 안정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큰 폭 하락 출발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9원 내린 1167.7원에 개장해 오전 9시 50분 현재 전날보다 6.7원 하락한 1167.9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일 이후 3거래일 만의 하락세다.

전일 이탈리아 국민투표가 부결됐으나 선반영 인식이 커지면서 유로화는 밤새 강세로 돌아섰다. 오스트리아 대선에서 중도좌파 후보가 당선된 점도 유로화 가치 회복을 견인했다.

이에 미 달러화는 지표 호조와 미 연방준비제도(Fed) 관계자들의 금리 인상 지지 발언에도 약세를 나타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는 노동시장 개선과 물가상승 추이가 지속되면 정책금리를 기존 계획보다 더 빠른 속도로 인상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의 11월 ISM 서비스업 지수는 57.2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뉴욕증시는 호조를 나타냈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전일대비 0.24~1.01% 급등했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다. 유로 STOXX 50 지수의 경우 전일보다 1.29% 급등 마감했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밤새 이탈리아 투표 부결 부담을 털어내면서 유로화 가치가 반등했고, 달러화 강세 아력이 완화됐다"며 "미국 및 유럽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위험자산 투자 심리 역시 양호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8일 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관망심리로 하단은 지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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