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법개정안 통과되면 주상복합 분양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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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맞추기 어렵다"...판교 주상복합 분양 연기 가능성
 
[김주미기자]<nicezoom@seoulfn.com> 주택법 개정안이 오는 9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반 아파트 보다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주상복합 아파트는 일반 아파트보다 토지구입 비용이 더 많이 들고 고급자재를 사용해 고급형으로 지어 건축비도 더 많이 든다.

그런데,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 감정가로 산정한 택지비와 기본형 건축비 등으로 분양가를 산정하게 되므로 주상복합 사업 진행 시 수익성을 맞추기가 힘들다는 게 건설업계의 설명이다. 특히, 판교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의 경우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 수익창출 상의 문제가 있어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주상복합아파트는 층이 높고 구조적으로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으며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잘 갖춰진 생활편의시설 등이 장점. 현재 입지가 좋고 대단지, 중대형 평형 규모의 주상복합이 가격을 주도하고 있다. 분당 정자동의 파크뷰, 목동에 하이페리온, 성동구 자양동 스타시티 등이 그 대표적인 단지인데, 향후 주택법 개정으로 주상복합 사업성이 악화가 될 경우 공급이 줄어 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6일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현재 건설사별 계획 중인 올해 분양 예정 주상복합은 서울에 총 24개이고 총 4325가구 중 3769가구가 일반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ㆍ인천에 공급될 주상복합 사업장은 총18개이고 총6320가구 중 6104가구가 일반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눈에 띄는 곳은 우선, 풍성주택이 서울 관악구 봉천동 일대에 총108가구를 공급하는 물량이다. 33~72평형 규모의 지상5층에 하늘정원과 지상21층 옥상정원 조성의 친환경 녹지가 설계됐고 전세대 가변형벽체로 시공하고 최첨단 유비쿼터스 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이다. 또, 금호건설은 용산구 원효로1가 일대에 총26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25층, 33~75평형 규모이고 인근지역에 용산민족공원과 한강로 주변 재정비사업 등의 개발호재가 있다.
GS건설은 은평구 수색동 일대에 37~82평형 규모의 총32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경기ㆍ인천지역에는 화성시 동탄중심상업지구 일대에 풍성주택 물량이 눈에 띈다. 오피스텔도 포함돼 있어 청약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최대규모의 복합단지 메타폴리스 바로 앞에 위치해 있고, 사업지 인근이 주상복합 타운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 신일, 서해종합건설, 동양건설산업도 동탄지구에 분양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내집마련정보사 측은 "주상복합 청약은 아파트에 비교해도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는 알짜배기를 고르겠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위치 선정도 각별한 주의를 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상복합이 들어서는 곳은 상업지역이나 준주거지역이 대부분이어서, 생활 및 편익·교통여건이 뛰어난 곳, 입주민의 원스톱 생활이 가능한 곳이 좋으며 주변시세와 비교해 분양가가 과도하게 높은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2007년 분양 예정 주상복합은 다음과 같다.
 
■서울
◇ 관악구 봉천동 풍성주택
관악구 봉천동 859-19번지 일대에 풍성주택은 총10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33~72평형 규모의 지상5층에 하늘정원과 지상21층 옥상정원 조성의 친환경 녹지가 설계됐다.
◇ 광진구 구의동 한진중공업
광진구 구의동 547-7번지 일대에 한진중공업은 88가구의 주상복합을 공급할 예정이다.
◇ 용산구 원효로1가 금호건설
용산구 원효로1가 133-3번지 일대에 금호건설이 총260가구 모두를 공급할 예정이다. 주상복합아파트로 25층, 32~75평형 규모다.
◇ 성북구 하월곡동 극동건설
극동건설은 성북구 하월곡동 46-73번지 외 72필지, 월곡특별지구단위계획구역 지역에 서울  동북부지역에서 가장 높은 41층 2개동 규모의 타워형 대형 초고층 주상복합, 오피스텔을 분양 할 예정이다. 총 120가구 중 모두 일반분양하고 55~67평형에 규모다. 오피스텔은 따로 27~47평형 106실가 포함돼 있다.
◇ 중구 순화동 동부건설
중구 순화동 1-67번지 일대에 동부건설은 도시환경정비사업 일환으로 주상복합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순화1-1구역 재개발로 아파트는 총156가구 중 104가구, 오피스는 면적 단위로 해서 분양 할 예정이다.
 
■경기ㆍ인천
◇ 화성시 동탄신도시 풍성주택
경기도 화성시 동탄택지개발지구 16-1B에 위치하고 풍성주택은 풍성신미주 위버폴리스 주상복합이다. 총24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7층~지상24층/41층이고 아파트는 46평형, 오피스텔은 35~102평형 규모이다.
◇ 화성시 동탄신도시 포스코건설
동탄 신도시 중심 상업지에서 동탄신도시의 랜드마크 빌딩인 메타폴리스 초대형 주상복합시설이 분양될 예정이다. 메타폴리스는 동탄 신도시 S2블록 2만9,000평에 30층 이상 대형건물 6개동을 포함, 16개 동으로 구성된다. 66층 주상복합아파트(274m)와 57층 규모의 미디어센터 등 초고층 빌딩도 들어선다.
◇ 인천시 송도동 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은 2007년초 같은 지역에서 주상복합 '송도 더샵센트럴파크I'을 선보인다.송도동 D22블럭으로 지하2층 지상47층 3개동 규모다. 평형은 31~114평형 729가구로 이뤄지며 인근 센트럴파크와 인천 앞바다의 조망권이 가능하다.
◇ 용인시 신갈동 성원건설
4만평대지에 6층~29층, 3개동 규모로 34~90평형 404세대를 공급한다.
◇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한화건설
한화건설은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1127-1번지일대 그랜드호텔부지에서 45~62평형 중대형 평형 주상복합 207가구로 지어지는 '한화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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